BATMAN – FACE THE FACE

배트맨 FACE THE FACE.

배트맨 허쉬,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 이어 이 책을 읽었다. 청계천에 프리라인 타러갔다가 교보문고에 새로 입고한 만화책을 보고 골랐다.

‘BATMAN – FACE THE FACE’의 표지
BATMAN - FACE THE FACE

FACE THE FACE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배트맨 허쉬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단, 배트맨을 노린 누군가의 음모를 파헤친 허쉬와 달리 FACE THE FACE에선 한때 고담시를 휘어잡던 악당이 연달아 죽는 사건을 배트맨이 파고든다. 얼핏 단순한 이야기 구조지만 배트맨의 옛 친구인 투-페이스(Two-Face)가 얽히면서 사건은 꼬인다. 투 페이스였던 하비 덴트는 성형수술 덕분에 본래의 얼굴과 인격을 되찼았다. 그는 배트맨과 로빈이 떠나 있는 동안 고담시를 지켜달라는 배트맨의 부탁을 받았고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 그런데 배트맨이 돌아오자 살인 사건이 터지고 그 범인으로 하비 덴트가 지목된다.

이야기 자체는 전형적인 배트맨 탐정 구조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처럼 작가의 뚜렷한 개성이 드러나진 않지만 과히 나쁘지 않다. 투 페이스의 갈등을 더 깊게 들어가 봤더라면 명작이 됐겠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다.

그림은 정말 최고다! 배트맨 허쉬의 그림체 역시 정말 훌륭했지만 FACE THE FACE가 더 낫다. 허쉬의 화려함은 알아줘야 하지만 아무래도 배트맨의 무거운 분위기와 어긋난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적어도 FACE THE FACE와 비교한다면 말이다. 허쉬은 다소 10대 취향에 가까운 그림을 선보인 반면, FACE THE FACE는 어둠과 조명이 조화를 이뤄 박쥐 동굴 같은 느낌이 난다.

그림으로도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할 책이고, 그래픽 노블 중에선 비교적 가격이 싼 편이니 추천한다. 현재 교보문고에서 정가 19,780원에 할인률 10%를 적용해 판다.

아차! 이 책은 번역서가 없다. 원서로 읽어야 하니 주의바란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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