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올 무렵에 일을 저질렀다.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망친 충격에서 헤어나오려 애쓸 무렵, 마침 영어 토론 모임의 구인 광고를 보고야 말았다. 21학점과 거기에 딸려오는 숙제 및 프로젝트 러시 + 체육 과목 + 주 1, 2회의 개인적인 운동 + 마소 원고 + 베타 리딩 등의 현실을 가볍게 무시하고, 회원 신청을 하고야 말았다.
추석 핑계대고 첫 모임을 안 가고, 오늘에서야 참석했다. 두 명 정원에 세 번째 지원자임에도 정원을 늘려주는 은혜(?)를 입은 자신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신경함을 보인 셈이다.
오늘은 나를 비롯한 신입 세 명과 기존 회원 세 명이 모였다. 총 인원이 14명이라고 하는데, 프로젝트가 빨리 끝나면 목요일에 나머지 회원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오늘 참석자 중에는 해외 출신자는 없는 것 같았다. 모임의 취지나 성격을 미루어 봤을 때, 나머지 참석자 중에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기존 회원의 실력은 제법(?)이었다. 가끔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대체로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당장의 목표는 이번 학기 중에 그들과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이다. 오늘은 열심히 말하긴 했지만, 문장 구성이 자연스럽게 안 되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말하기를 반복했다. 어찌나 답답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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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지르셨군요. (…)
와우. 관심있는데? 다들 잘하나보다. 나는 아직도 버버버버벅인데. ㅋ
근데 무슨 프로젝트 해?
Re daybreaker: 네, 질렀습니다. ^^
Re trainingid: 꺼노, 왜 지난 주엔 학교 안 온겨? (운영체제 프로젝트인데 듀 하루 전엔 끝날 것 같아.)
오오, 이런게 있었구나.
재밌겠넹
매주 최소한 한번 참석해야 하는데, 시험 기간엔 나름 부담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