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이번 주말은 말 그대로 개판이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충동에 사로잡혀서 머리가 깨질만큼 나태한 생활로 일관했다. Grey's Anatomy 시즌 2-21편까지 다 봤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도 몇편 감상했다. 지겨워지면 배틀넷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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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6시가 되자마자 부리나케 가방 정리하고 퇴근을 했다. 15분 내지 20분만 늦게 출발해도 지하철이 만원이 되는데, 일찍 나서니 여유가 있어 좋았다. 하계역을 나오자마자 마을버스가 도착했다. 평소라면 최소한 10분은 기다려야 했을텐데, 횡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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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스

요즘은 니나스에 빠져 산다. 산업기능요원으로써 말년이 다 되었지만, 스트레스 정도는 그다지 줄었다고 할 수 없다. 짜증나고 갑갑하고 입에서 상스런 소리가 튀어나오려고 할 때, 블렌딩된 홍차 한 잔이 딱이다. 싱그러운 마빠시옹(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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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분실

망했다. 출근하는 길에 몰스킨을 잃어버렸다. 교통카드에는 1.5만원 정도 들어있었고, 카드는 바로 분실신고했다. 몇장의 명함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큰 타격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4.5개월 간 축적해온 메모들이다. 몰스킨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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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

1/3쯤 쓰고 나서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을 때, 나는 글쟁이를 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스 코드가 엉망진창으로 꼬여서 머리 속이 새하애지면, 나는 키보드쟁이 재주가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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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re Dame de Paris

결국 저질렀다. 노트르담 드 파리 한글자막 수록 라이센스판을 사고야 말았다. 인터넷의 유령판으로 보고 나서 줄곧 제대로 된 DVD를 소장하고 싶다는 욕구에 불타올랐었다. 점심시간에 유유자적하며 DVD 가게를 돌아다니다 Notre Dame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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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메밀 ‘미진’

오늘은 후배 둘을 만났다.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 갔다 온 후배들인데, 커플끼리 1년을 잘 지내다 돌아온 모양이었다. 못 본지 2년이 넘었기에 오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틀전부터 이 친구들을 어디로 데려갈까 고민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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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는 음악

Amadeus DVD를 구입한 덕분에 다시금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Requiem KV. 626 - Karajan, Berlin Philharmonic Don Giovanni - Sir Charles Mackerras 몰랐는데 모짜르트 250주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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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 문답?

Ally님도 참 이런 귀찮은 걸 넘기시는군요. Four JOBS I`ve had in my life 과외선생 - 안 해본 사람이 있나 의심스럽다. ETRI 인턴 - 철없을 때라 관계자분께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웹프로그래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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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버리는 프리젠테이션

얼마 전에 아주 멋진 강연을 듣고 왔다. 너무나 훌륭한 강연이었기 때문에 메모를 남겨왔다. 청중의 의식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우아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음 메모를 통해 여러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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