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심리치료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환자에게 그림 그리기나 색소폰 연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내겐 예술적 재능이 부족하다. 만화를 그려보겠다고 구입한 값비싼 독일제 만년필은 먼지를 뒤짚어 쓴 채 방 구석 어딘가에 놓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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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관리자

오후 늦게 B 사업팀을 방문했다. 영업팀 발송업무 지원을 마치고, 잠시 쉰 후라 기운이 살아난 참이었다. 사실 30분 정도 일찍 지원하러 갈 생각이었지만 미적거리다 보니 벌써 오후 5시 10분 전이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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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소 7월호 원고의 오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7월호에도 어김없이 프로그래밍 실전노트가 실렸다. 이번 기사는 성능분석 1편: CLR Profiler이다. 그런데 편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원래 원고와 다른 부분이 있었다. <리스트 1>의 가운데 그림을 보면 Mark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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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회원으로 하향조정되다.

Yes24의 회원등급이 플래티넘에서 골드로 하향조정됐다. 지난 3개월간 순수주문금액이 200,420원이라 플래티넘 기준에 10만원이나 모자랐고, 골드회원도 간신히 턱걸이 한 셈이다. 대대적인 연봉 삭감 후에도 수입의 10% 이상을 꾸준히 책 구매에 쏟아부었지만,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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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산업기능요원을 위한 충고

참고. 이 글에는 나와 다른 산업기능요원의 의견이 섞여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글이므로 맹신은 금물이다. 모든 경우에 100%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며, 복무가 끝나가는 또는 복무가 이미 끝난 이들의 의견이라는 점에 유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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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 일부는 비공개로 바꾸었습니다.

최근에 포스팅한 글을 모두 비공개로 바꾸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거나 들리신 분은 무슨 내용인지 아실 겁니다. 잠시 관련 글을 검색해 봤는데 몇년 전에는 문제가 크게 불거졌더군요. 이런 일이 제게도 일어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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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나는 학원사업팀 회의실에 홀로 앉아 있다. 내가 속해 있는 기술본부 회의실이 아니다. 앞에는 봉투와 명함, 그리고 전단지가 5열로 차곡차곡 쌓여 있다. 스테이플러로 전단지에 명함을 묶는다. 그런 다음 순서대로 정리한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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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이라

누군가의 어린애 같은 심통 때문에 보름이나 더 회사에 나가게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여름 계획을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분노가 내 앞길을 막을 수는 없다. 인생의 방해꾼들은 그 존재조차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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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두달 전부터 7월부터는 휴가 쓰겠다고 했는데, 이틀 전인 오늘에 와서 딴 소리를 한다. 공식적인 이유인 즉슨, 기술본부의 DBA가 며칠 전에 퇴사하는 바람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장의 속내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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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병원에 갔더니만

일주일째 목이 따끔해서 회사 앞 내과에 들렸다. 처음에는 목 감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토요일에 한번 열이 난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소염진통제를 사흘째 복용해 왔으니, 증상이 억제된 것인지도 몰랐다. 의심스러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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