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10점

신승환 지음/인사이트

내 추천사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경험담부터 이야기한다. 그리고 개발자와 조직의 관점에서,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분석이 반이고 해결책이 반이지만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구성은 저자의 박식함과 재치로 보상 받는다. 한번쯤 들어봤을 이론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을 완벽히 흡수해 재창조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저자의 재능이 빛난다.

신승환님의 신작.

사실, 블로그를 꾸준히 읽는 탓에 첫 작품은 건너뛰었다. 책은 있는데 말이다. 마음이 진정되면 어느 날 갑자기 읽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책은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출판 전에 원고를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PDF 파일로 받았으면 한다는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셔서 전자책을 들고 지하철에서 읽었다.

프롤로그는 나대리의 이야기다. 성공학 서적에 흔한 패턴이라 솔직히 블로그에 비해 실망스럽다. 이 책 읽고 서평 쓸 때가 걱정이네.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럴만 했던 게 작업 중인 원고라 차례가 없었고, 그 까닭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지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번역서라면 원서의 차례를 살펴보겠지만 그렇게도 안 되니 일단 다 읽고 걱정하자며 읽어나갔다.

이렇게 늦은 시각에 서평 쓴다고 이러는 꼴을 보면 알겠지만, 뒤의 내용은 오해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사용자 경험, 방법론, 조직, 프로젝트 관리 등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고려해야 할 주제를 다룬다. 소프트웨어 공학 책을 여러 권 읽은 덕분에 처음 듣는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를 이렇게 소화해서 자신있게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은데 40여 권의 참고 문헌을 적재적소에 인용하는 솜씨가 인상적이었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다양한 주제를 한권에 즐기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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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재훈

Kubernetes, DevSecOps, Golang,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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