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카플란의 타타르로 가는 길

타타르로 가는 길

가 향후 10년 동안 중점적으로 공부할 분야의 하나로써 ‘동유럽 및 근동의 역사와 현재’를 선택했다. 그런 이유에서 나의 블로그에 공부한 흔적을 남기려 한다. 우선 현재 탐독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음미해 볼 책으로 ‘로버트 카플란’의 ‘타타르로 가는 길'(원제: Eastwards to Tatary)을 선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상과 생각하게 된 문제들은 차후에 블로그에 쓸 것이다. 우선 오늘은 YES24에 나온 책 소개글만을 싣는다.

중앙아시아 초승달 지대를 걷는 흥미만점의 기행기이자 미래 예측서

부시 대통령이 열독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이 책 <로버트 카플란의 타타르로 가는 길>(Eastward to Tartary)은 흥미로운 기행서이자 국제정세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 책이다. 저자는 카스피 해 송유관을 둘러싼 국제적 암투, 이라크 다음으로 미국의 타깃이 되고 있는 이란의 모든 것, 지금까지는 소외되었으나 점차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오를 게 분명한 시리아와 그루지야의 정치적 불안 실태, 그리고 동구권 몰락 이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경제 침체에 따른 혼란 등을 낱낱이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진가는 책상 앞에 붙어 앉아 자료나 언론 보도를 짜깁기한 글이 아니라 현지에서 오랜 기간 직접 생활하며 체득한 내용들을 서술한 기행기이자 미래 예측서라는 점이다.

한편, 저자인 로버트 카플란은 미국 주류 언론이 등한시하는 소위 세계의 후미진 곳만을 찾아다니며 미국 외교 정책의 허와 실을 따지는 글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 여러 곳을 전전하며 터득했다는 그의 세계관은 지극히 현실주의적이며, 우리의 통념에 비해 너무나 비관적이고 절망적이다. 그의 사상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외친 홉스나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카플란은 “세계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3세계에서 불평등과 범죄, 테러리즘, 민족간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강제력을 지닌 국가의 존재마저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에서 자유주의의 최종 승리를 예언했고, 새뮤얼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에서 종교를 중심으로 한 이질성이 세계 질서를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플란은 인류의 미래에 무정부 상태가 도래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그리고 국가 시스템이 점차 와해되고, 종족주의, 지역분쟁, 빈곤, 인구폭발, 초국가적 다국적 기업의 영향으로 세계가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서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원 착취와 환경 파괴, 무력 충돌은 중앙 정부를 무력화하고, 지역 세력을 강화시켜 끝없는 분쟁의 불씨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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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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