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ox Quantum vs. Google Chrome에서 간단히 성능 비교를 한 후로 열흘이 지났다. 파이어폭스 퀀텀을 계속 써보니 크롬과의 차이점을 더 많이 알게 된다. 물론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마다 소프트웨어가 조금씩 다르게 작동하니까 맥북프로 레티나에 한정한 이야기일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크롬이 더 빠르다. 적어도 그렇게 느껴지긴 한다. 파이어폭스는 렌더링 자체야 빠를지 몰라도 탭 전환시 버벅이는 게 눈에 보인다. 지메일 등 구글 사이트에서는 확실히 크롬이 쾌적하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크롬이 더 낫지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이어폭스를 쓰면 배터리 소모가 많고 CPU 사용률이 급격히 오르며 맥북의 팬이 신나게 돌아간다. 랩탑에서 뜨거운 공기가 뿜어져 나와 무릎 위에 놓고 쓸 수가 없을 지경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확장기능을 끄면 대부분의 문제가 사라진다. 확장기능의 구조를 바꾸고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기능의 품질이 크롬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게 아닌가 한다. 시장점유율을 봤을 때 대부분 기업과 개발자가 파이어폭스보다는 크롬에 더 신경을 쓸테니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발열과 그로 인해 팬이 심하게 도는 문제는 확장기능을 꺼도 남는다. 물론 그 정도는 덜하다. 랩탑 사용자를 잡으려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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