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되기 직전인 포인트를 소진하려고 프리스비에서 키보드 세척 키트를 샀다. 물티슈로 키보드를 닦을 때마다 찜찜했던 차에 포인트가 있으니 잘 됐다 싶더라.
가격이 싸진 않다 보니 포장이 그럴 듯 한데 막상 포장을 풀고 나면 여느 제품과 그리 다르지 않다.
- 키보드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솔
- 키보드(또는 모니터) 세정액
- 그리고 세정액을 닦는 스펀지?
구성이 깔끔하니 보기에 좋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에어 스프레이라도 하나 더 넣어줄 일이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 가격에 이만한 구성으로 파는 제품도 찾기 힘들다. 너무 옛날 생각을 했나 보다. 전문 청소 도구를 마지막으로 산 지 한참이 지나서 세상물정을 몰랐던 것 같다. 하나쯤 구비해놓으니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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