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지음/문학동네 |
총평
스스로 평점에 후한 사나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책만큼은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다. 해악이 되기 때문에 0점으로는 모자란다.
제목부터 뭔 해괴한 소린가 했는데 내용까지 해괴할 줄은 몰랐다.
트위터 감상문
3월 14일에 트위터에 하나씩 감상을 올렸다. 다소 과격한 표현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올린다. 그래야 이 책을 읽을 당시의 나의 심정이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andromedarabbit: ‘리딩으로 리드하라’ 같은 책이 좋은 평가를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걸 보면 한국의 인문학 위기라는 말이 맞긴 하나 보다.
andromedarabbit: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제시 리버모어를 등장시킨 대목이 코메디였는데, 추세매매 기법의 대가라고 띄우기만 하고 말년에 비참하게 살다 자살한 이야기는 쏙 빼더라. 하나하나 따지자니 너무 오류가 많아 어떻게 정정할 방법이 없다.
andromedarabbit: 짐 콜린스의 책을 언급할 때도 의도적으로 곡해하는군. 이 책을 읽고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눈치채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말 그런가 보군 할 것 아냐? 휴….. 진짜 책을 찢어버리고 싶지만 이런 책도 읽어서 배우는 것도 있으니 참는다.
andromedarabbit: 손자병법도 재미있긴 한데 전술에 한해서는 백권의 병법서보다 Total War 백시간 플레이해보는 게 낫다. 병법서 아무리 읽어도 소용 없는 게 그 당시에 당연시 하던 부분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지.
andromedarabbit: 축하합니다. 최근 3 ~ 5년 간 읽은 책 중 초악(오타 아님)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andromedarabbit: 내가 어지간하면 이런 책은 집어 던지는데 쓰는 책마다 별 네 개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하는 작가다 보니 뭔가 그럴 듯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참고 읽는다. 설마 그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건 아닐 테고 내가 뭔가 놓친 것이겠지.
andromedarabbit: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천재’인데 작가의 컴플렉스가 심하게 반영된 결과라 하겠다. 그저 ‘좋은 책 읽었다’면 충분할 이야기를 ‘천재와의 대화’라는 둥 오버액션을 하다 보니 보기에 안쓰럽다.
andromedarabbit: 이야, 나도 참 인내심이 대단해. 이 책을 다 읽다니. 쓸모 없는 책도 어쩌다 한번 읽으면 인내를 배우는 소중한 체험이 된다.
어이쿠 꼭 읽어보고 싶네요(절대 돈내고 사서 읽진 않고 자기수양의 도구 내지 인내심 함양용)
자학은 건강에 안 좋습니다. 자기 수양에 좋은 다른 책도 많습니다. ^^
흠. 저는 이 책이 그렇게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천재 천재하는 오버성은 좀 보여도
그나마 설득력 있어 보이는데요..
제시 리버모어는 찾아보니까 대공황 때문에 파산으로 우울증 걸려서 권총자살했다고 나와있고요.
제 의견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인문학을 처세용 잡학으로 깍아내린 한국의 현주소.
논어 읽고 성공못하면 책을 가슴으로 읽은게 아니란거고,
이병철이 존경할만한 인물인가는 그 가 번 돈에 비례해야하고,
그나 저나 예수, 부처는 고전을 읽지않아 신이 되었다는 건가?
남의 얘기 듣기 좋은 부분만 편집해 혹세무민하는 잡서 반열에 들지않을까.
사회서 성공은 커녕 일자리하나 꽤차지 못하면 사회구조나 정부의 정책부재를
탓하지말고 골방에 쳐 박혀 고전강독이나 자기수양으로 돌파하라는 건가?
대학 졸업하고 농촌이나 공장으로 눈높이를 낮추어 취업하라는 정부의 코드와
왜 이리 잘 맞는지 신기하네요.
어쨌거나 저자는 돈 좀 벌테니 고전을 제대로 이해한걸로 평가되려나?
인문학에 매진하면 천재가 된다는 것도 한달만 이렇게 공부하면 영어를 마스터한다는 그런 책과 다를 게 없죠.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사실만으로도 인문학자들이 좌절할 만 합니다.
먼치킨 판타지가 득세하는 나라라 그런지 인문학을 소개하는 책도 먼치킨이네요. 이 책에 대해선 좋은 점을 찾기 힘듭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