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RS-505로 만화책 볼 땐 ChainLP라는 프로그램을 주로 쓴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그래도 자세히 적어본다.
ChainLP의 개발자는 일본인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시키면 일본어 메뉴가 나온다. 다행히 영문 메뉴을 지원하니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영문 메뉴를 선택하면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제 그림 파일을 어느 크기로 변환할지 선택한다. 화면 오른쪽 Size W, H 메뉴에서 해상도를 직접 고쳐 써도 되지만 상단 메뉴에서 Resolution을 열고 Sony Reader를 선택해도 된다. 물론 후자가 간단하다.
이제 만화책을 골라야 한다. File 메뉴를 열거나 만화책 파일을 드래그하면 된다. Open Sequential File은 그림 파일이 든 폴더를 통째로 열 때 선택한다. Open Archive File은 Zip으로 압축된 만화책 파일을 열 때 쓴다. 문제는 두 번째 메뉴인데 Windows Vista x64에선 BadImageFormatException
오류가 뜬다. 압축 파일을 한번 푸는 수고만 하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다.
ChainLP의 오른쪽 메뉴는 영어를 이해할 줄 알면 직관적이다. Direct, 즉 방향의 기본 값은 Right to Left인데 일본 만화는 오른쪽부터 읽는다. 한국 만화는 왼쪽부터 봐야 하니 Left to Right를 골라야 한다. TOC는 Table of Contents, 즉 목차의 약자다. 말 그대로 목차를 만들고 싶을 때 쓰면 된다.
자, 이제 ChainLP의 결과물을 보자. 칼라 만화이자 글자가 많은 미국식 그래픽 노블은 결과가 좋지 않다. 사실 그래픽 노블은 어지간히 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면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다. 480 x 272 해상도인 내 전자사전에서 The Killing Joke를 보다 눈알 빠지는 줄 알았다. 어쨌거나 그래픽 노블은 포기하자.
흑백 만화는 어떨까? 보다시피 결과가 좋다. 더욱이 8 Level Grey Scale이기 때문에 단순 흑백의 디스플레이보다 부드러운 그림체가 나온다. 만화책 보려고 이 값비싼 기기를 구입한 건 아니지만 장기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땐 만화책도 가져가면 좋을 것이다.
똘똘이-스머프의 생각
소니 리더 PRS-505로 만화책 보기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