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토론 모임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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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March 24, 2007

KAIST Debating Society 회식 날이었다. 박제영씨, 김영빈씨, 신은미양, 여수민양, 홍정현양 5명과 함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다. 생각해보니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분 여럿이 빠지셨는데, 그 정도되면 여가 시간 내기도 쉽지 않은가 보다.

레스토랑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요즘 대전에서 인기 있는 곳이라 한다. 파스타와 피자 그리고 육류로는 안심을 시켰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오징어 먹물 파스타는 약간 색다른 체험이었다. 제일 인기가 없어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신세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결석 벌금을 좋은 일에 쓰니 식사가 더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딱히 느낀 바가 없긴 하지만, 여성 분들은 분위기가 좋다고 칭찬했으니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지 않나 싶다.

병특 때 쥐꼬리만한 월급을 털어서 산 카메라가 먼지만 쌓이는 것 같아, 들고 나가서 사진을 찍어왔다. 아무래도 반대편에 앉은 사람은 많이 찍었지만, 내 옆에 앉은 여수민양과 김영빈씨 사진은 달랑 세 장뿐이다. 그나마 마지막에 찍은 두 장의 사진은 흐릿한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막판에 카메라 설정을 바꾼 게 실수였던 것 같다. 하긴 다른 사람 사진 찍느라 정작 나 자신의 사진은 아예 잊어버린 것에 비하면, 사진이 있는 게 어딘가 싶긴 하다.

돌아오는 길에 사온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줄 수도 있었고, 여러모로 즐거운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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