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협소한 의미의 정치만 정치가 아니라서 어떤 종류의 조직 생활에도 정치 활동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회사를 다니면 누구나 사내 및 대외 정치에 일정 부분 관여하게 된다. 고민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본성을 표현하고, 좋은 삶의 본질과 우리의 능력을 펼쳐보이는 것이다.”

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바를 이렇게 받아들였다.

  • “정의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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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재편과 함께 제동이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중에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 불평등을 이야기하면, 부적응자 혹은 패자의 투정 정도로 치부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불평등 문제는 교황부터 IMF 총재,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평등은 결국 안정적인 경제질서를 해칠 수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입니다.”

불평등 문제가 단순히 한 사회의 이슈를 넘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키우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군. 민주사회의 근간이 되는 중산층이 줄고 그에 따라 권위주의 정치체제에 대항할 힘이 약해지면 외부에 맞설 힘이 소진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재편과 함께 제동이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2)](http://newspeppermint.com/2015/04/28/disintegrationoftheworl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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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경영의 모험.

550쪽을 읽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전자책에 익숙해졌더니 종이책을 읽기가 이렇게 불편해졌네.

아무튼 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시중에 넘치는 일반적인 경영서와는 많이 다르다. “만유 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며 요란을 떠는 대신 여러 사례를 차분하게 들여다 보는데 집중한다. 마케팅 또는 기술 혁신 등 특정 사안에 집중하는 대신,

  • 거대한 프로젝트의 총체적 실패
  • 부의 재분배 문제
  • 기업의 윤리적 책임
  • 의사소통과 정치적 수사
  • 기업가 정신의 본질
  • 기밀과 이직의 자유

등등 다양한 사안을 폭넓게 다루며 그 과정에서 저자의 견해를 강요하기보단 저자가 제기한 문제를 읽는 이가 스스로 판단하게 돕는다. 60년대 말에 출간된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모든 문제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의 이야기 같이 생생하다. 정말, 정말 즐겁게 읽었다. 여러 해에 걸쳐 두 번, 세 번 읽는 몇 안 되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via https://dayone.me/1I5Uz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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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조건

좋은 시기, 그러니까 회사가 성장하고 정치가 아닌 업무에 집중하며 사람 간의 유대 관계가 돈독할 때 일하다 나온 사람과 정반대로 회사가 성장을 멈추거나 곤두박질치고 정치가 난무하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환경에서 일하다 나온 사람 중 한 명을 채용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할까? 당연히 전자인데 사람은 반면교사해서 배우기 힘든 탓이다.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저런 사람이 아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라고 묻는다면 후자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반면교사를 하려면 역할 모델이 있어야 하는데 저런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적절한 역할 모델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국도의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올바른 행동지침을 내재할 기회가 없다. 범죄 심리학 등에서 말하는 소위 학대 피해자-가해자 가설’(victim-offender hypothesis)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이다.

물론 편향될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을 돌아봐도 좋지 않은 시기에 몇 년씩 끈질기게 버티며 일하다 회사를 나온 사람이 새 회사에 와서 꼰대질을 하는 어르신으로 변모하는 일이 있다. 과도한 업무에도 잘 버티겠다 싶고 고생한 경험을 살려 더 잘하겠거니 하고 뽑은 사람이라던데 말이다. 반대로 훌륭한 창업팀 중 상당수는 그들이 뭉치게 된 사연을 들어보면 “좋았던 시절”에 대한 추억담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팔 마피아도 이러한 경우라고 본다. 그리고 꼭 창업팀이 아니라도 오래된 정기 모임은 그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사람은 부정보다는 긍정에서 많은 걸 배우는 존재다. 그런 의미에서 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면 주변환경과 자신을 즐거움으로 채우려 노력해야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즐거운 경험을 서로 주고 받아야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via https://dayone.me/1HXPzZ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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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의 주범은 뭘까?

독서와 TV 시청이 근시의 주요 원인이라는 증명 안 된 사실을 여전히 믿는 이가 많다. 하지만 이 두 활동이 근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건 정설이다. 다만 주요 인자가 무엇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을 뿐.

이 글은 여러 연구를 종합하여 유년기에 야외활동 시간이 부족하면 근시가 유발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인다. 독서와 TV 시청을 안 하더라도, 삼지어 실내 운동울 적극적으로 하더라도 야외에서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으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결론이 난 건 아니니 더 두고 볼 일이지만 그동안 연구에 진전이 많았던 것 같다.

근시의 주범은 뭘까?

via https://dayone.me/1HSbz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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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Link와 Philips Hue

GE Link white LED lightbulbs are compatible with the Hue hub/app - $15 at Home Depot • /r/huelights:

Quirky 홈페이지에서 전구가 두 개 포함된 GE Link를 25달러에 판다. 그런데 이 저렴한 제품을 Philips Hue 허브(브리지)와 연결해서 써도 된다고 한다. 필립스 휴 전구 하나가 6만 ~ 7만원이나 하는 고가이기 때문에 이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GE Link를 굳이 필립스 휴와 쓸 이유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법도 한데,

  1. GE Link Hub가 통신이 잘 끊기는 문제가 있고
  2. 필립스 휴는 ifttt 등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잘 되고
  3. 자체 앱도 훌륭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립스 휴 스타터 키트와 GE Link의 조합이 최적이지 않은가 싶다.

추가 정보

  1. ZeeBee라고 블루투스의 대안이랄 수 있는 통신 규약이 있나 보다. 홈 오토메이션에 특히 유용하다고 판단했는지 필립스 휴와 GE Link같은 ZeeBee 전구가 많이 나왔다.
  2. CSR GE와 발명플랫폼 쿼키의 협력 – 스마트LED를 읽어보니 GE Link는 필립스 휴와는 달리 단일 색상만 지원한다. 필립스에도 이와 유사한 제품군이 있는데 바로 Philips Lux이다. 단일 전구 가격은 Lux가 5달러 정도 비싼 편이다. 스타터 키트는 필립스가 150달러가 넘어서 꽤나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아무래도 브리지/허브의 가격 차이가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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