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병원에 갔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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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June 23, 2006

일주일째 목이 따끔해서 회사 앞 내과에 들렸다. 처음에는 목 감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토요일에 한번 열이 난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소염진통제를 사흘째 복용해 왔으니, 증상이 억제된 것인지도 몰랐다. 의심스러우면 병원부터 가 보자라는 원칙에 따라 내과에 가기로 한 것이다.

의사에게 증상을 말하고, 귀볼 뒤에 직경 1cm 안 되는 혹을 보여줬다. 감염 때문에 림프선이 부은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의사는 림프선 위치가 아니라며 신경외과에 가 보라고 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그럼 양성 종양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의사가 써 준 진단 의뢰서에는 neck mass, 즉 경부종괴라는 병명이 적혀 있었다.

집에 전화해서 백병원에 예약해 달라고 말하고, 곧바로 웹 서핑을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해보니 지방이 뭉쳐서 생긴 지방종인 경우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 자리에서 바로 시술해서 잘라내면 된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는 역시 음성 종양이다. 평소 술 한방울 안 마시고, 간접 흡연 외에는 담배와도 거리가 멀고, 집안 사람 중에 암 걸린 사람은 있어도 죄다 40대 이후에 발병한 케이스일 뿐이다. 경부종괴일 경우에 발병 위치와 나이에 따라 진단하면 90% 정도 맞는다고 하는데 40대 이후에는 암을 의심해야 봐야 한다고 한다. 더욱이 오래 살려고 콜라 대신 차를 마시고 있다. 최근 건강 상황을 봐도 스트라이다로 출퇴근을 시작한 이후로 오히려 활기 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역시 지방종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마음 편하게 지내다가 진찰 받으러 가야겠다.

P.S. 구글링해 보니 나와 비슷한 경우을 겪은 사람이 있었다. 집 앞 병원에서 종합병원 가서 정밀하게 검사 받으라고 해서 무척 걱정했는데, 지방종이라 국부마취 후에 바로 잘라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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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을 좋게 보는 사람을 좋게 볼 근거를 찾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쁘게 볼 근거만 열심히 찾네. 그 반대로 해야 얻는 게 있을텐데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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