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던 이어버드(한국에선 이어폰이라 부르는 제품군을 미국에선 주로 Earbuds라 부르는 듯)를 잃어버려서 유사 제품 Soundpeats Qy7을 새로 장만했다.
블루투스 4.1을 지원하며 디자인이 수려하다. 색상은 7가지나 되니 취향에 따라 고르기가 좋다. 가격은 27.99 USD에 불과한 반면 음질은 작년에 잘 팔린 20만원 대의 제품보다 되려 낫다. 전원을 넣거나 페어링을 하거나 전화가 걸려왔을 때 음성으로 안내를 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구성품도 참한데다 조깅할 때 귀에서 빠지지 않고 덜렁거리지도 않아서 어느 면에서나 부족함이 없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지난 번에 쓰던 Photive사의 제품은 가격이 불과 2달러 비쌀 뿐인데 연속 재생시간이 7시간으로 이 제품보다 2시간이나 길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말이다.
제품 소개는 이 정도하고 번외로 의문점!
작년 가을부터였나? 미국에서 블루투스 4.0 이어버드가 마구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조사는 다른데 디자인이 완전히 일치하고 사양도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이 많다. 예를 들어 Flexion, Senbowe, LEMPO 등은 이 제품 Soundpeats Qy7과 쌍둥이라 해도 믿을만큼 디자인이 동일하다. 심지어 내가 잃어버린 Photive사의 제품도 이전 세대는 디자인이 같았다. 게다가 그 제품과 새로 산 Soundpeats Qy7의 음성 안내는 목소리까지 똑같다. 동일한 칩셋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디자인까지 이렇게까지 판박이인 이유를 모르겠다. 하기사 나야 좋은 제품을 싸게 잘 쓸 수 있으면 그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