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미국의 영향력을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반미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미소를 지을 일입니다만,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짐으로써 새롭게 편성되는 국제질서는 어떤 모습이 될지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미국은 뭐니뭐니 해도 민주국가입니다. 그들이 패권을 잡고 있을 때의 세상과, 권위주의 정권, 그리고 권위주의 문화가 지배하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인도와 중동이 세계의 패권을 다툴 때의 세상의 모습은 완전히 바뀔 것은 자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출처.
스튜디오 판타지아
위의 인용문은 스튜디오 판타지아의 블로그 소개글 중 한 대목이다. 내가 미국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과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한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라 해서, 그 나라가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까지 존중하고 지원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국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나라라면 해외에 개입할 때도 어느 정도는 대의명분에 따라 움직인다. 때로 아니꼽더라도 더한 놈이 끼어들어 판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보단 이런 나라가 참견하는 게 훨씬 낫다.
중국이 제3세계 독재 국가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미국이 한 일 정도는 우습게 여겨질 때가 많다. 러시아가 동유럽 국가에 저지른 일도 무시 못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느니, 한 국가가 차라리 압도적인 힘을 갖고 경찰 노릇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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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과는 별개로 좋은 블로그를 소개해주셨네요. 바로 구독했습니다.
네. 뉴욕 타임즈나 와이어드 기사가 하루에도 몇 편씩 올라옵니다. 블로그 소개글을 보니 일본어와 영어 둘 다 잘하고 미국에서 사는 듯 하네요. 번역량에 감탄했습니다. 휴~
영어 잘 하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
일본어도 잘 하시는 것 같던데요. 부러움 x 2?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요즘 같은 세상에 친미라는 말만 꺼내도 너 임마 미국 쇠고기나 처먹어라는 말이 나오는 세상이라 조심스러운데 맞는 말이죠.
미국도 모순된 점이 많은 나라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내거는 우리는 성적, 인종, 장애, 국적, 성적취향, 에이즈감염여부, 결혼여부 등등 그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 이런 문구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무리 오바마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공격이 이어져도 공식 매스컴에서 이런 발언을 함부로 했다간 바로 매장당하는 분위기도 사회의 자정능력을 계속 키기는 큰 축이 되는 것 같더군요. 전 별로 중국을 안 좋아해서 중국이 패권을 잡을 때의 세상을 생각하면, 특히 한국의 상황을 생각하면 우울해지네요.
앞으로 중국이 더 나은 나라가 되리라 생각해보지만, 걱정이 앞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 주변 국가들이 얼마나 당하고 살았는지, 그리고 지금도 당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중국 옆에 있는 한국도 걱정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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