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츠 야스오미가 돌아오다 - KITE LIBERATOR

‘우메츠 야스오미’의 신작 OVA KITE Liberator를 봤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을 본 듯 하여 기분이 좋다.

카이트, 메조 포르테와 달리 이번 작품에선 선정적인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 장면이 나올만한 대목이 있긴 하지만, 은근슬쩍 넘어가거나 싸우는 장면으로 넘어가 버린다. 19금 애니를 기대했다면 아쉽겠지만, 나로선 액션과 이야기 구조에 집중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이전 이야기와는 달리 약간 S.F 적인 요소가 가미된 점도 나름 신선했고, 무엇보다 피 튀기는 폭력성만큼은 좀더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KITE LIBERATOR

KITE Liberator는 메조 포르테를 먼저 보면 좋다. 아직 OVA 1편만 나와서 확실하진 않지만, 이번 작품은 메조 포르테의 이야기로부터 몇 년 지난 후로 설정된 듯 하다.

우선 다음 사진을 보면, 친숙한 얼굴이 보인다.

KITE LIBERATOR

레스토랑 점장 옆의 여자는 메조 포르테의 주인공을 닮았다. 실제로 1편에 단검을 던지는 장면이 나올 뿐더러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불꽃 놀이할 때 당당하게 허리를 펴고 불꽃을 쏘아올리는 모습도 ‘영락없이 미쿠라다’라고 생각했지만 KITE의 주인공 사와란다.

KITE LIBERATOR

이어서 우리의 주인공 모나카가 총을 든 장면을 보면, 익숙한 빛깔의 권총 한 자루가 보인다.

KITE LIBERATOR

사와가 쓰던 그 총이다. 이 총만 보고도 사와인 줄 알았어야 했는데, KITE와 메조 포르테를 본지 수 년이 지난 탓에 헷갈렸나 보다. 그런데 무카이씨라고 불리는 사와로 짐작되는 여성의 성격은 완전히 미쿠라인데, 총을 봐선 사와가 맞고 이렇게 생각하면 또 헷갈린다.

어쨌거나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단 폭력성은 상당한 수준이니 성인에게만 권한다. (그나저나 미쿠라가 아이 엄마라니 이런 충격이 있나.)

후기. 미쿠라로 착각하고 썼다가 이를 지적해준 사람이 있어서 내용을 고쳐 썼다. 그런데 어디 사는 누구인지, 예의 없이 썼길래 지워버렸다. 그저 실수를 완곡하게 짚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메일 주소도 [email protected]이고 일부러 신경 긁는 말투를 쓰다니… 이런 경우에 ‘초딩’이란 표현을 많이 쓰지만, KITE부터 봤으니 사와인 줄 알았을테고, 그렇다면 초등학생은 아닐 것이다(희망일 뿐일지도). 멀쩡한 늙은이들도 저런 식이라 한숨만 나온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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