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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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December 23, 2009

인스턴트 메신저에 보이는 낯익은 이름.

말을 걸어볼까?

잠시 망설이다 “또 대답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못 이기고 키보드에 올린 손을 내린다. 열이면 아홉은 응답이 없는 메신저 창을 응시하며 헛되게 기다렸다. “바쁘겠지”, “자리를 비웠나 보지”. 있지도 않은 이유를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느라 애썼다.

시간이 지나도 차가운 태도는 변함이 없었고 매서움마저 느꼈다. 몇 번인가 전화를 걸고 문자도 보내봤으나 묵묵부답이었다. 목소리를 듣고 잠시라도 이야기를 나누면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었지만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았다. 무얼 잘못했는지, 어떤 오해가 있는지. 잠자리를 뒤척이며 내 자신을 괴롭혔지만 답은 찾지 못했다. 둘 사이가 회복될 날이, 친근하게 말을 섞을 날이 언젠가 오리란 기대도 이젠 하지 않는다. 혼자만의 바람과 기대에 휘둘려 잠 못 이루는 밤은 다시는 맞이하고 싶지 않다.

창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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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c 6, 2021
    아, 이런 시도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 그저 문서만 봐선 더 쉬워보이지 않는다는 정도랄까. 짬날 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 Dec 6, 2021
    재택근무하다 말고 온 가족이 선별진료소로 가는 와중에 나는 조수석에 앉아 아이패드와 에어팟으로 원격회의에 참석하고(경황이 없어 취소도 못…) 정신은 없었으나 선별진료소 근방의 주차상황까지 공유가 된 터라… https://t.co/02zsjvFXqK
  • Dec 6, 2021
    유치원에 확진자 나오니 원과 학부모의 신속한 대응이란. 순식간에 가장 대기시간이 짧은 선별진료소가 어디인지까지 서로 정보 공유하고 불과 몇시간 만에 전원이 집에 돌아왔다. 진료소 가는 길에 백신이 전혀 쓸모… https://t.co/9O85nAvv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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