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움 - 댄 시먼즈

  • Post author:
  • Post category:
  • Post comments:0 Comments
  • Post last modified:February 7, 2020
표지: 일리움

일리움 - 댄 시먼즈

최근 몇 년간 각종 S.F 관련 상을 휩쓸던 댄 시먼즈의 작품이 마침내 번역 출판되었다기에 얼씨구나 망설이지 않고 사들였다.

첫 장을 읽고 나선 이게 뭐야? 신들의 사회인가? 싶었다. 100여 쪽이 넘어가니 배경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며 조금씩 재미가 들었다. 그러다가 150쪽, 200쪽 넘어가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미칠 것 같았다. 트로이와 그리스와의 전투를 그려낸 일리아드가 미래를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되고, 모라벡(로봇), 고전 인류(우리들), 후기 인류, 제우스를 비롯한 그리스 신들, 그리고 LGM(Little Green Men)을 비롯한 다른 존재들이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또한 미국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영화식 기법, 클라이막스 정점에 올랐을 때 이야기를 마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기법 때문에 읽는 내내 긴장을 놓치지 못했다.

그렇게 즐겁게 읽어내려가 마지막 장에 다다르자, 속편 올림포스가 내년 가을에 출판될 예정이라는 어귀를 보게 됐다. 뭐야? 한 권짜리 아니었어? 도대체 반년 동안 어떻게 기다리라고……

S.F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말 정말 추천한다. 단, 후속편이 나올 때 한번에 읽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반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면 고문일 것이다. 나는 너무 재미있어서 당장 올림포스 원서를 살 생각이다. 번역서? 나오면 또 산다.

P.S. 좀더 정성들여 서평을 쓰고 싶지만, 요즘 진짜 바쁜 탓에……

Author Details
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