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데나 뿌려대는 진화론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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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February 8, 2020

버럭하는 남친 가라앉히려면 ‘고기’ 보게하라라는 기사의 한 대목

실험을 이끈 심리학자 프랭크 카차노프 박사는 “대부분이 고기를 보면 사람이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은 이와 반대”라면서 “이 같은 연구결과의 배경은 초기 인류단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카차노프 박사에 따르면 집단생활을 해온 고대 선조들은 식사시간이 되면 친구·가족들과 한 자리에 둘러 앉아 함께 나누는 관습을 지녔는데, 이 같은 행동적 습관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과거 사냥으로 가족의 식사를 책임졌던 남성들에게서 엿볼 수 있다.

연구 결과야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이에 대한 해석은 소설 수준이다. 고대 선조들의 식습관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가 무엇인지가 궁금하다. 인류학적 연구는 인도네시아 등 오지에 사는 현재 부족의 관습을 관찰해 유추한 결과에 불과하지 않나? 게다가 식습관이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쳤단 주장인데, 그 근거는 대체 무엇인지 일언반구 없다.

요즘은 아무 곳에나 진화론을 뿌려대는데, 그 바탕에는 진화론에 대한 맹신이 있지 않나 싶다. 여기서 맹신이라 함은 결코 창조론 따위가 옳다는 맥락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까지 진화 운운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의미일 뿐이다.

진화에 대한 널리 퍼진 오류 중 또 다른 하나는 다음과 같다.

오로지 유익한 돌연변이만이 축적된다. 왜냐하면 그렇지 못한 돌연변이들은 후손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 선택의 유통 화폐는 생식적 성공이다.

오직 유익한 것만 축적된다니 무슨 해괴망칙한 소리인지. 진화는 최고만 남는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생존에 치명적이지 않은 건 모든 남을 가능성이 있다. 인간은 지적 능력이 독보적이라 맹장 같은 게 남아도 생존에는 지장이 없다. 맹장 외에도 신체적 결함은 많지만 외계 생명체가 인류를 위협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맹장이 유전자 풀에서 사라질 일은 없을 듯 하다. 맹장을 가진 인류가 60억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달 덕분에 생물학의 성과가 여기저기 도입되는 모양인데, 엄밀한 검증이 불가능한 영역까지 과학의 이름으로 권위를 내세우거나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나대는 꼴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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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y ago
  • 시장을 좋게 보는 사람을 좋게 볼 근거를 찾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쁘게 볼 근거만 열심히 찾네. 그 반대로 해야 얻는 게 있을텐데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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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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