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Joel on Software

우선 ‘조엘 온 소프트웨어’이 어떤 책인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서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귀찮은 작업은 제가 하지 않아도 됩니다. Yes24.com 이나 Amazon.com 에 가면 이 책의 내용이나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저만의 감상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소프트웨어 공학 책에는 크게 두가지 분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학 교재로 쓰이는 재미없고 두껍기만 한 책입니다. 위트라곤 약에 쓸래도 찾아볼 수 없고, 도대체 이것을 배워 어디다 써먹나라고 고민하게 만들죠. 두번째 부류는 소위 현장의 전문가라는 사람이 자신의 경험담을 반쯤 자화자찬하며 떠들어대는 책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지는 몰라도, 도대체 새로운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는 차라리 Yahoo! XP Group 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정말 제대로 된 책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이런 책은 정답만을 제시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하게 의견을 드러내고, 비평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놓습니다. 이런 재미마저 뺏어가는 책이라면 사양하고 싶군요. 안 그렇습니까? 저만 그런가요? 네, ‘’조엘 온 소프트웨어”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제가 CEO라면 이 책을 사원 수만큼 사서 나눠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개발팀의 일원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영업팀의 일원일지라도 이 정도의 책은 교양서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유니코드에 관한 내용까지 구질구질하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읽어봐야 졸기 밖에 더하겠습니까. 마케팅이나 전략에 관한 이야기도 다룹니다. 이래뵈도 저자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CEO입니다. 기술치인 당신이 읽을만한 내용도 많습니다. 지레 겁먹고 뒷걸음 칠 이유가 없습니다.

책값이 싸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술 마시기 위한 돈과 시간을 조금만 절약하면 2만원 정도는 나오지 않겠습니까?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니만큼, 각각의 주제를 진지하게 검토해보면 재밌을 것입니다. 뭔가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면 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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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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