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용 새 하드웨어

Logitech Touch Mouse T620

Logitech Touch Mouse T620는 맥의 매직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은데 매직마우스도 그랬던 것 같다. 익숙해지기 나름 아닌가 싶다.

Logitech Solar Keyboard K750

Logitech Solar Keyboard K750은 태양광으로 충전한다. 맥용으로 나온 K760과 달리 숫자 키패드가 있어 좋다. 하지만 블루투스 키보드가 아니라서 K760의 멀티페어링 기능이 없어 아쉽다. K760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이렇게 세 대의 기계와 연동해 쓰기 편했다. 하기사 그렇게 쓰는 일이 드물었으니 많이 아쉽진 않다.

맥을 반년 이상 썼더니 이렇게 작고 가볍고 선이 없는 장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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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공학인력의 공급을 늘리려는 시도에 대해

그러나 공공정책의 측면에서 이것은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인력시장에 과학과 공학인력의 공급을 늘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들 분야를 망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 학생들을 변호사나 회계사로 유도하는 정책이 없는지 생각해봅시다. 그 이유는 너무나 명백합니다. 학생들은 이들 직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결과 이미 이 분야에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년간의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에서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의 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장의 작동방식은 간단합니다. STEM 정책이 더 많은 어린 학생들을 과학과 공학분야로 유인할수록 이 분야의 구직자는 넘치게 되고 이들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사실 이것이 STEM 정책을 지지하는 산업계가 가장 원하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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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이공계로 이끄는 정책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NewsPeppermint

그러니까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한다는 소리 좀 그만해라. 2000년대 초의 공급과잉을 재현할 셈이냐? 공급이 충분하니 잘 되더냐? 오히려 다 망치기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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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는 어떻게 그렇게 좋은 개발자를 많이 모았어요?”

parkto's view: "kth는 어떻게 그렇게 좋은 개발자를 많이 모았어요?":

twpark:

지난 4년간 꾸준히 들었던 질문이다.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어요.” “석달동안 제가 PT를 네 번 해서 데려온 친구도 있구요.”…라고 설명을 했었는데, 최근에 조금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

다음은, kth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외부 링크가 안돼 구글플러스에 다시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https://plus.google.com/u/0/100193972611442648466/posts/SBuQs13yNwB#100193972611442648466/posts/SBuQs13yNwB

kth에선…

이렇게 사람 뽑는 곳을 이미 눈으로 본 적이 있어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여러 번 봐도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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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체인링으로

나의 로드 바이크 Orbea. 일주일 전에 이런 모습이었다. 바깥쪽을 보면 모퉁이가 살짝 뭉뜽하다. 그런데 말이지 안쪽 체인링은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면 양호한가 싶어 안심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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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따위 없어도 즐거운 부암동 산책

부암동에 가자는 이야기만 하고 무턱대로 출발! 작년 봄 지인의 전시회를 갔다 온 기억이 나서 경복궁역에서부터 걸어 올라가자는 막연한 계획만 세웠다. 내 손에 든 카카오 플레이스만 있으면 그때그때 맛집 찾기야 쉽겠지 싶었다.

경복궁역에 하차해 길에 나서니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근처 스타벅스부터 들려 아이스 커피 한 잔을 사들고 걷는다. 경복고를 다닐 무렵에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멋진 카페와 디자인 사무소 등이 하나 둘 들어서 주변 광경이 생소하다. 그 와중에 파파이스나 통인 시장 같은 곳은 간판만 바뀌었을 뿐 그때 그 자리에 남아 친숙한 풍경을 자아낸다. 언젠가는 여기에 집을 세우리라 결심한 곳의 풍경이 하나 둘 달라지는 광경은 아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새 건물과 가게가 들어선 자리엔 무엇이 있었나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다가 오래 전 모습 그대로 남은 공간을 발견하면 단 한번 들어가본 적 없는 곳일지라도 어쩐지 반가워서 들뜬다.

모교 정문에 잠시 들렸다 돌아나간다. 다시 부암동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불러세운다. 바쁘지 않으면 여기 들어와 보라 하시기에 무슨 일인가 하고 다래 식당 간판이 걸린 가게로 들어선다. 아, 중년의 아저씨, 아니지 음악인 한 분이 가게에서 즉석 공연 중이다.

엉뚱한 곳에서 보는 라이브 공연이라니! 예기치 않은 즐거움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하루 내내 즐거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두세 곡을 듣곤 아쉽지만 자리를 떠 다시 부암동을 향한다. 다 마신 커피 잔을 가게에 놓고 와 다시 돌아가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마지막으로 여기 온 게 언제더라? 추운데다 사람이 없었는데 오늘은 와~ 사람 참 많다. 전에는 평일에 왔었나? 아니면 추워서 사람이 없었나? 이 동네가 원래 사람이 많은데 내가 몰랐구나 싶다.

2013-05-11 15.28.09

슬슬 배가 고프니 카카오 플레이스를 들고 근처 맛집을 찾는다. 많기도 해라. 너무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는 레스토랑(라비아)을 지나치지 못하고 입구에 들어섰지만 자리가 없어 원래 계획대로 정영선 멸치국수 집으로 향했다. 오후 세시 무렵이라 그런지 주방장이 허기진 배를 채우던 참이다. 자리도 넉넉하여 창밖 풍경이 멋진 자리를 잡아 앉았다. 1층은 국수류를 팔고 2층은 돈가스 등을 파는 모양이지만 어디든 주문은 다 되는 모양이다. 오리엔탈 돈가스와 비빔국수를 시켜 먹는다.

정영선 멸치국수에서 #4

정영선 멸치국수에서 #6

반찬 정갈하고 돈가스는 두툼한데다 비빔국수는 깔끔하다. 야채가 신선한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산책한다. 드라마에 나왔다는 카페 산모퉁이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잠깐 둘러보고 바로 나선다. 씨끌법썩한 카페는 좋지만 정신 사납게 사람이 돌아다니는 곳은 싫다. 다음엔 아침 일찍 와서 북악산 경치를 맘껏 누리고 떠나리라.

부암동 카페 산모퉁이

발걸음이 내키는 곳을 찾아 들어가다 보니 어느새 백사실 계곡이다. 아, 이렇게 들어가는구나. 이 곳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지만 이런 곳에 길이 있을 줄은 생각조차 못했네. 참, 엉뚱한 곳에 길이 있다.

백사실 계곡 가는 길 #1

이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바로 계곡이다. 도룡뇽이 서식할 정도로 깨끗한 곳이지만 물줄기는 참 아담하네.

백사실 계곡 #1

그래도 물소리와 나무가 드리운 그늘이 어찌나 시원한지. 벤치에 잠시 누워서 숨을 돌린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쉬었다 가면 참 좋겠다. 맛집 찾아갈 생각에 간신히 힘을 내 다시 길을 되돌아 간다. 날이 더우니 부암동 입구에서 잠시 차가운 음료를 마신다. 카페 스탐디쉬에서 미숫가루와 자몽에이드 두 잔을 순식간에 비운다. 지쳐서 다시 한번 숨을 돌린다.

어느새 다시 효자동이다. 통인 시장에 있다는 원조기름떡볶이 집에 간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생일 때는 이 길을 늘상 지나다녔는데 한번도 통인 시장에 들어선 적이 없다. 이 근처에 맛있는 식당이 많은데 왜 그랬지? 우리는 파파이스나 분식점만 줄곧 들낙날낙했던 것 같다. 이렇게 맛있는 곳이 즐비한데 그 즐거움을 몰랐다니 참 신기하지.

효자동 통인 시장 원조기름떡볶이 #1

오후 7시 15분 무렵인데 장사는 막바지다. 떡볶이가 얼마 안 남았다. 쫄깃쫄깃한 떡볶이와 기본에 충실한 전 모두가 일품이다. 가게 주인 가족이 하나같이 자부심이 대단한데 과연 그럴만 하다. 남은 건 싸서 가져가려던 계획이 무색하게 다 먹어치우고 빈 접시만 남았다. 앞선 손님만 아니었으면 마지막 남은 2인분을 내가 사갔겠지.

산책은 이렇게 끝났다. 반나절을 걸었더니 지쳐서 택시를 잡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 행사를 한다는데 퉁퉁 부은 발로는 무리다 싶다. 자, 욕심 그만 부리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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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회의가 있다”

세상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회의가 있다. 만나서 자료를 모으는 회의와 논의를 시작하는 회의. 내가 속한 회의가 어떤쪽인지 구분이 안된다면 #회의시간30분’을 경계선으로 나눠도 대체로 구분된다.

회의실력이 팀실력이다.



- @ehrok (via cychong)

한 가지 더 추가!

- 어제 한 이야기를 다시 하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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