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읽는 기술 - 투자의 맥을 짚어주는 경제흐름 읽는 법

경제를 읽는 기술 - 조지프 엘리스

박재호씨의 소개가 아니었다면 제목만 보고 또 그런 책이냐?라면 지나쳤을 법한 책이다. 간단한 문제라는 걸 절반밖에 맞추지 못해서 충격을 먹었더랬다. 그나마 찍었다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감각에 의지한 터라 이 책만큼은 반드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1. 자본 지출은 소비자 지출을 촉진하기에, 경제의 1차적 동인이다.

  2. 고용은 소비자 지출을 이끈다.

  3. 소비자 지출의 1차 동인은 할인율이나 연방기금금리(미국)이다.

  4. 주식 가격이 상승하면 이에 비례해서 개인 구매력도 올라간다.

조지프 엘리스의 설명을 들은 지금은 이 문제의 해답이 매우 명료하게 떠오르는데, 당시엔 헤맬 법 했다. 경제 활동이 상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문제를 맞춰도 운에 의존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가 일방적으로 다른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한 쪽이 다른 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훨씬 크다면 이런 특징을 경기 예측할 때 써먹을 수 있다. 이 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확실히 경제 관련 뉴스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데, 아쉬운 점도 없진 않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비교적 독특한 위치에 놓인 미국 시장을 분석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 똑같은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일본, 영국, 프랑스 같은 몇몇 국가를 간단하게 분석해놓긴 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이 빠져서 조금 아쉽다. 기회가 닿는대로 이 책에서 제시한 접근 방법을 한국 상황에 알맞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에 적합한 통계 데이터가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볼 생각이다.

P.S. 마지막(부록을 제외하면) 16장에서 저자가 실용적이지 못한 대학 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데, 경제학이나 전산학이나 상황이 비슷한 듯 해서 와닿았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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