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읽을 거리
직원에게 최고의 보상은 탁월한 동료
실리콘밸리가 전세계 IT 업계의 표준이라곤 하지만 상당히 냉혹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일면을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기사에선 넷플릭스를 혁신 기업으로 칭송하지만 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세계 5대 혁신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넷플릭스(Netflix)의 한 임원은 1년 새 부하 직원 75명 중 25명을 해고했다. 팀원 중 3분의 1을 내보낸 것이다. 기술이나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지시받은 대로 일하는 직원들이었기 때문이죠. 현재 상태(status quo)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어요.””
이게 자랑스럽게 말할 일일까요? 75명 중 해고한 사람이 25명이고 이런저런 이유로 자발적으로 나간 사람도 있을테니 이직률이 장난 아니네요. 자기주도적인 인력이 필요했다면 처음부터 인력채용 프로세스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결국 일차적인 잘못은 회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퇴직금이 두둑하다고 하니 그게 충분한 보상이 된다면 또다른 이야기겠네요. 북미 기업은 사람 내보낼 때 상당히 두둑하게 보상해주는데 그 중에서도 특별히 두둑하다고 하니 상당한 금액이긴 할 겁니다.
넷플릭스는 공식 훈련을 통해 성과가 낮은 직원을 A급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멘토링ㆍ강좌ㆍ순환근무 등의 직원개발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다. 고성과 직원들은 탁월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만 있다면 경험ㆍ관찰ㆍ성찰ㆍ독서ㆍ토론 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는 게 넷플릭스의 믿음이다.
이직이 잦은 실리콘밸리에서나 누리는 호사이지 싶네요.
넷플릭스의 인사 철학은 직원들에게 신랄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가 얼마나 진지하게 높은 성과를 원하는지를 직원들에게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스스로를 능력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런 기업 문화에 이끌리기도 합니다. 그런 적이 없다곤 말 못합니다만 요새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보다는 자주 규칙적으로 관리자와 부하 직원이 1대1로 성과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관리자는 부하 직원과 1대1로 만나는 세 번 중 한 번은 성과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서로 자주 이야기합시다. 예전에 잠깐 몸 담은 회사에선 중간 관리자는 부하 직원과 최소한 한달에 한번 면담을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꼭 숫자까지 못 박지 않아도 서로의 의중을 자주 교환해야 나중에 불만이 터져나오지 않습니다.
리더의 역할은 각 팀의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네, 어려운 일이죠. 반성 잠시 하고…
누가 보상을 받고 승진하며 그만두는지를 보면 회사의 진짜 가치를 알 수 있다=기업은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회사 가치로 내세운다. 이는 회사 실상과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엔론이 대표적이다. 비도덕적 기업이었지만 겉으로는 정직을 내세웠다. 그러나 승진하는 사람과 밀려나는 사람의 면모를 살펴보면 회사에서 실제 중요시되는 가치를 알 수 있다.
이 말만큼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 정직하게 대화하는 겁니다.
책임감 있는 사람은
자유
라는 토대 위에서 번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회사 방침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이렇게 일하려 노력합니다.
관리자들이여, 재능 있는 직원들이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비난하지 마라. 대신 당신이 맥락 설정에 어떻게 실패했는지 자문하라
관리자는 책임지라고 더 많은 보상을 주는 법 아닌가요? 여러분을 보조하는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봅시다.
야근과 주말 근무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로 직원을 평가하지 않는다
진짜 성과 위주로 평가하고 자율을 주는 조직이라 하면 성과 외의 다른 조건을 달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조건을 자꾸 단다면 실제론 성과 위주로 평가하는 조직이 아니라는 뜻이겠죠.
연봉 5억을 받는 프로그래머
글 전체를 다 읽어보길 권합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겁니다. 꼭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그래도 중요한 대목을 옮겨 적습니다.
- 회사의 초창기부터 중요한 핵심 가치를 만들어내는 책임을 졌거나,
- 사이드 프로젝트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냈는데 이게 우연히 가치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거나,
- 가치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고 인수되었거나,
- 가치의 흐름에 대한 독점적인 지식을 어떤 식으로든 가지고 있다거나 (잘 없습니다)
이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이 외의 다른 방법으로 이러한 부를 얻을수 있다는 생각은 그저 상상일 뿐입니다.
또 한 대목.
문제는 그런 거래가 있을 지 없을지가 아닙니다. 그런 거래가 일어날 때, 이 마을이 테이블의 건너편에 앉아있는지 아닌 지가 문제입니다.
가벼운 읽을 거리
지난 주 컴퓨터 과학계를 뜨겁게 달군 소식입니다.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통과한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9우두 한아에 도늘 을마깢2 쓸껀가요 (How mutch wood ewe pay 4 a pear of shews.)”
라는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아 내노라 하는 전문가도 깜쪽같이 속여 넘겼다네요.
생산성
- 포스트잇 형식 워크플로우 웹유틸, Any.do vs 카반 플로우
생산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앱/서비스. -
4장의 스크린샷 이미지를 사용해 간단한 지침서를 만들 수 있는 ‘Explainer’
팀 특성상 튜토리얼을 자주 작성해야 하는데 혹시나 참고가 될까 싶어 공유합니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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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아키텍처
추천 글. -
MongoDB 상업용 라이센스 AGPL-3에 대한 이해…..
오픈소스면 무조건 무료라고 생각하는 분은 조심하세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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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소득, 일본∙프랑스 앞지른다?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과거에는 꿈꾸기 힘든 일이 벌어지는 중이라는 점이 기분 좋군요. -
우버의 18조원 기업 가치, 거품일까?
회사 가치를 어떤 식으로 평가하는지 일면을 보기 좋은 기사입니다. -
우버(Uber)의 가치는 저평가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위의 글과는 다른 관점에서 회사 가치를 평가합니다. -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보기에 좋은 글입니다.
페이스북의 정책 변화도 인터넷 언번들링(Internet Unbundling)이라는 개념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벗어나서 사진, 메신저, 페이퍼 등 목적이 뚜렷한 개별앱으로 분화되어 가는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언번들링이라던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라던가 용어가 다수 등장합니다. 사업이나 기획에 관심이 많아면 알아둬서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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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VC가 주목한 트렌드(2): Smart Home Networks
요새 사물인터넷이란 말 많이 듣죠? 사물인터넷이란 새로운 용어는 스마트 홈이라는 오래된 용어보다 확장된 개념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선 요새 이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중이라더군요. 실제로 흥미로운 제품도 꽤 나왔습니다만 국내에선 필립스 휴 외에 소개된 제품이 별로 없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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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생각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