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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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March 12, 2004

주관과 객관의 혼동분야에서는 ‘국민’을 주어로 내세우는 경우가 지적됐다. ‘국민은 힘이 빠진다’‘국민은 정말 피곤하다’‘국민은 낯이 달아올랐다’ 등 문장의 경우 다양한 노선과 입장을 무시한 위험한 표현이라는 것.

또한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기사의 정보가 빈약한 경우로 꼽혔다. ‘검찰 관계자’‘다른 사정기관’‘기업 관계자들’‘전문가들’ 등을 주어로 사용한 문장이 대표적 사례였다.

( 출처: http://news.naver.com/news_read.php?section=life&article_id=586748&soffice=yonhap&soffice=yonhap )

그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포스팅할 여력이 없었다. 정말 간만에 글을 쓴다.

나는 항상 위의 두 가지 사례를 인식해왔다. 사실 지하철을 탈 때, 정말 심심해서 어쩔 수 없이 읽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왜 이리 글을 못 쓰는지, 읽고 있다보면 짜증이 나서 집어던지게 된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이런 글을 쓰지 않나 의심이 갈 정도다.

그런 까닭에 나는 뉴스위크, CNN 한국판이나, 원서로 된 잡지(Time, Forbes 등)을 즐겨 읽는다. 사실 영어를 읽으려면 2,3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번역된 글을 찾아서 읽곤 한다. 이런 글을 읽다보면, ‘참 잘 쓴다.’, ‘멋진걸!’ 등의 감탄을 내뱉게 된다. 정말 기자들은 글 쓰는 법부터 새로 배워야 된다.

간혹 ‘논술’을 잘 하려면 신문을 많이 읽으라고 조언하는 사람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신문에서 정보를 취해야지, 글쓰는 방법을 배워서는 곤란하다. 하긴 글 자체가 엉망이다보니, 사족이나 왜곡된 부분을 가려내어 제대로 된 정보만 취하는 것도 고된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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