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7. 번역서가 출간됐다. 실천가를 위한 실용주의 프로젝트 관리: 위대한 관리의 비밀.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서야 Behind Closed Doors를 다 읽었다. 160장 분량의 짧막한 이야기를 읽는데 한달이 걸렸다고 해서 Behind Closed Doors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봄처녀 마냥 괜한 변덕을 부려서 전공서적을 집어든 탓에 오래 걸렸을 뿐이다.
이 책은 수많은 미덕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구성이 뛰어나다. 관리자는 적절한 시기에 피드백을 줘야 한다.
는 둥의 시덥잖은 말을 앞세우기 전에, People don’t know unless you tell them.
과 같이 Sam과 직원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나서 규칙 1, 2, 3과 같은 목록을 제시하기 때문에 산만해질 틈이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용 1분 경영를 읽는 기분이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짚어낸 점도 높이 살만 하다. 수많은 매니지먼트 관련 서적이 팀원을 다루는 법에 대해 말하지만, 그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말의 흥미도 보이지 않는다. Behind Closed Doors는 시종일관 직원의 관심사에 귀기울 것을 강조한다. 일례로 소프트웨어 관리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개발자에게, 새로운 직원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관리를 맡기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직원의 경력 개발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시키는대로 일만 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Behind Closed Doors에서는 경력개발에 대한 관심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잘 보여준다. 직원은 자신이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직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간관리자가 이직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을 때 대체인원을 쉽게 구할 수 있다.
The Pragmatic Programmers 시리즈의 또다른 책인 Ship it! A Practical Guide to Successful Software Projects과는 달리,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인적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관심이 있다면 이 책 두권을 모두 구입해서 읽는 것이 현명해보인다. 두권 모두 비교적 쉬운 영어를 구사하고 있으니, 언어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http://blog.naver.com/xdeveloper/120013529263
pdf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입니다요^^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