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FireFox(웹 브라우저) Thunderbird(메일 클라이언트)가 선풍적인 인기라고 한다. MS Explorer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히 잠식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는 나도 한번 사용해봤다.
FireFox
이전 네스케이프 등과 비교하면 확실히 초점을 잘 맞췄다. 네스케이프는 지나치게 기능이 비대해서 전체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의 반응이 느렸다. 커널과 통합된 Explorer와는 속도 면에서 상대가 안 되었기에 전혀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다. 그러나 FireFox는 Explorer의 Simple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상당히 차용했고, 로딩 속도도 오히려 Explorer 보다 빠른 것 같다. (정확히 측정해보지는 않았으나, 체감적으로는 그렇게 느껴졌다.) 또한 기존 Explorer의 설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Explorer 사용자가 적응하기 쉽다
대충 살펴본 바, FireFox는 뛰어난 웹브라우저인 것 같다. 미처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기능도 많은데 오픈소스 프로젝트 대부분의 특징이 그렇듯, FireFox도 확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티가 많이 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FireFox를 사용하기엔 힘들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테스트해 보니, 몇몇 웹페이지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이전부터 지적된 사항이지만, 웹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들이 Explorer에서만 테스트하기 때문이다. -_-
Thunderbird
아웃룩보다 가벼운 Mail Client다. 아웃룩의 스케줄링 기능 등은 모두 빠졌다. 하지만 Messaging Client로서는 초점을 잘 맞췄다. e-Mail, Newsgroup, RSS 등이 모두 지원된다. 예전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뉴스그룹을 지원했지만 아웃룩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RSS 역시 아웃룩은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상용 Add-on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위의 세가지 메시징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무척 유용하다. 그리고 솔직히 기업환경이 아니라면 아웃룩의 대다수 기능은 쓸모가 없고, 오히려 응용 프로그램을 무겁게 할 뿐이다.
— 블로그 이전하기 전 코멘트
앤시스:
불여우의 확장기능은 매력적이죠. ^^
썬더버드는 이번주에 설치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2005/03/25 09:09
독재자:
썬더버드로 바꾸면 좋을 것 같은데 기존 아웃룩에서 계정 및 규칙 설정을 가져오지 못해서 귀찮네요. 언제 시간 나면 해봐야죠. 쩝. 2005/03/25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