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기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이 언제쯤이었을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티백으로 된 현미녹차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세작’을 비롯해 일본 차까지 섭렵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한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욕심도 함께 커지기 마련이다. 얼마 전부터 제대로 된 다기 세트를 갖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이번에 일을 냈다. 싸구려는 사기 싫고, 그렇다고 10만원 이상 짜리는 사치 같아서 무척 고민했다.
’분청[와]이라보 5인 다기세트’를 5천원 할인 쿠폰과 적립금 7천원을 써서 5만 7천원 정도에 구매했다. 언제쯤 배달되려나 기다려진다.
2. 태평양 설록명차 세작
그동안 ‘세작’만큼은 감히 살 엄두를 못 냈다. 술도 못 마시고, 그렇다고 자주 놀러다니지도 않는 게으름뱅이임에도 워낙 박봉에 시달리다 보니, 3만9천원이나 하는 녀석을 덥썩 집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재정 상태가 여유롭지 못 하다. 그러나 이번에 ’옥션’에서 경매로 나온 ‘세작’을 2만4천원에 살 수 있었다.
요즘 회사에서 ‘세작’을 마시고 있다. 그런데 이 녀석, 돈 값을 한다. 이러다가 더 싼 가격의 차는 못 마시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3. 일본 센차
‘세작’을 사고 나서 간댕이가 더 부어서 일본 차에도 도전하게 됐다. 아마 오늘 집에 가면 도착해 있을 것 같다. 빨리 퇴근하고 싶다. 흐흐
4. Lock & Lock Tea Bottle
‘성공 신화’였던가? 그 프로그램에서 Lock & Lock의 Tea Bottle을 처음 봤었다. 그런데 오늘 회사가 있는 테크노마트의 롯데마트에 치약을 사러 갔다가 이 물건을 발견했다. 퇴근하는 길에 사 가려고 한다. 단돈 2,400원.
참조 : 락앤락 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