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후에 ‘070-316 Developing and Implementing Windows-based Applications with Microsoft Visual C# .NET and Microsoft Visual Studio .NET’ 시험을 치뤘습니다. 전에 치뤘던 070-228 시험 등과 비교해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었섰습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더니 딱 그 말이 맞았습니다. 막상 문제를 접해보니 여태까지의 시험보다 더 쉬웠습니다. 25분 만에 시험장을 나왔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드디어 1000점을 받는구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한 문제를 틀려서 만점의 꿈은 삽시간에 깨지고 말았습니다만, 기분은 여전히 좋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MCDBA로 인정 받기까지 사소한 절차만 남았습니다. 귀찮게도 MS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VUE와 PROMETRIC에서 따로 발급한 아이디를 하나로 합쳐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이것만 끝내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처리될 것입니다. 아마도 말입니다. (제가 뭔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앞서 말했지만 070-316시험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몇가지 정보를 알려 드릴까 합니다.
우선, 덤프에서 출제될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적어도 제가 본 시험에서는 출제율이 100%에 달했습니다. 자, 이 소식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웃통을 벗고 춤추기 시작하는 몇몇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너무 좋아하지는 마십시오. 가장 최신의 덤프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큰 문제는 최신 덤프를 구하더라도 높은 오답률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하루 밤 사이에 덤프의 답만 외워서 시험을 치루려던 자격증 킬러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군요. 좋습니다.
오답의 유형에 대해 언급해보겠습니다. 덤프에서 같은 문제가 2,3번씩 반복되는 경우에도 각각 답이 다릅니다. 어떤 경우에는 답이 C라고 되어 있는데, 그 아래 해설을 읽어보면 답이 D입니다. 이런 것은 사소한 문제입니다. 아예 완벽한 오답을 제시하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잘 모르거나 미심쩍은 부분은 반드시 MSDN을 참조하시고 또한 직접 테스트를 해 보십시오. 아, 노력을 하기 싫어하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미안하지만 그런 분에겐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없습니다.
내용 상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1. ADO .NET
2. Wndows Form
3. Assemblies
1번. 땡! 틀렸습니다.
2번. 땡! 틀렸습니다.
3번. 땡! 땡! 땡! 네, 역시나 틀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보안’입니다. 아, 솔직하게 밝히겠습니다. 980점을 저도 보안 관련 문제만 나온다면 700점을 넘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모듈이나 응용 프로그램 코드 상에 보안 설정을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시스템 관리자가 파일 시스템의 권한을 조정하게 됩니다. 웬만해선 사용할 일이 없으니 잘 알기 힘듭니다. 그리고 MSDN을 읽어도 뭐가 뭔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저는 .NET MSDN을 처음 본 이후로 줄곧 감탄해왔습니다만, 보안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불만족스럽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험 문제에서는 유형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잘 극복할 수 있으리 믿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한 것 같습니다. 아직 궁금한 점이 남아 있다면 질문해주십시오. 가능한 한 도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