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직장 환경이 부정적이라면, 나는 거기에 동화되거나 혹은 조직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가 조직생활을 계속해야 하고 어떻게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그 조직의 정서에 동화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조직에 이미 강하게 형성돼 있는 정서를 나 혼자서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다. 조직 내에 나와 맞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내가 변하거나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다.
Source: 전염의 또다른 실체는 감정이다-메르스(MERS)에 대응하는 정부의 자세 | Everything’s Between Us 모든 것은 사이에 있다
감정/정서 전이에 관해 매우 잘 정리한 글이다. 특히 “반대로 사람들이 어떤 사안에 대한 불만이나 의혹, 불신이 커져갈 때는 감정적으로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세하고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소구하는게 중요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일품이다.
그러나 내가 이 글에서 가장 공감한 부분은 바보 같은 조직에 몸담게 되면 내가 바보 대열에 동참하던가 조직에 물들기 전에 얼른 빠져나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저 대목이다. 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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