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tain Lion에 기본 탑재한 Mail은 꽤 잘 만든 이메일 클라이언트라서 다른 프로그램을 구태여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Sparrow 같은 앱을 써본 후에는 누구라도 생각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유려한 디자인, Dropbox 등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트위터를 연상하게 하는 답장 인터페이스 설계 등등.
하지만 구글이 회사를 통째로 인수한 후 Sparrow는 더 이상 업데이트를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대안을 찾아봤습니다. 이 글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여태껏 다뤄본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비교합니다. 긴 소리 없이 요점만 적겠습니다.
Postbox
Postbox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소셜 서비스와 연동된다는 점입니다.
Facebook 등의 소셜 서비스의 정보를 내 연락처에 등록한 사람과 대조해 프로필 사진 등을 자동으로 가져옵니다. Dropbox에 올려 놓은 파일을 이메일에 첨부하면 파일을 복사해 보내는 대신 Dropbox의 파일 링크만 전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메일을 에버노트로 보내는 기능이 있습니다. 첨부파일까지 함께!
Postbox는 앞으로 살펴볼 어떤 프로그램보다 기능이 강력합니다. 스팸 필터링, 연락처 관리 등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UI가 다소 투박하고 메모리 사용량이 제법 됩니다.
제일 중요한 가격은 9.99 달러입니다. Sparrow와 동일합니다. 게다가 Windows도 지원합니다.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Airmail
Sparrow의 환생이라 해도 좋습니다. Mac OS X 다운 UX가 돋보입니다. 아직은 베타라 무료인데 그만큼 고칠 곳이 많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새 버전을 배포하는 만큼 완성도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며칠 전에 발견한 버그가 오늘은 없네요. 반대로 오늘 없던 버그가 내일 생기기도 합니다.
소셜 미디어와의 연동은 Postbox에 비할 바가 아니라서 Dropbox 정도만 연동됩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당장 사용할 것 같은 데이터 위주로 미리 받아둔다던가 사용성을 극대화하려고 여러 모로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첨부 파일은 서버에서 미리 가져오지 않습니다. 첨부 파일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제야 실제 파일을 가져옵니다. 이 외에도 신경 쓴 곳이 많아서 항상 편하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현재 버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수신자 명단에 한글 이름을 입력하면 연락처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겁니다. 이메일을 읽기만 하면 몰라도 이메일을 쓸 일이 많다면 상당히 짜증납니다. 베타려니 해야지 별 수 없지요.
Outlook
회사 업무차 자주 쓰던 앱입니다. Windows 용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동일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하지만 업무용으론 제격입니다. 무겁긴 해도 기능이 많습니다. 반면 소셜 미디어와의 연동은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용도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요새는 메일 클라이언트 어떤거 추천하시나요? 맥에 입문한지 몇일 안되는데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제일 급하네요..
맥 기본 탑재된 Mail이 충분히 훌륭합니다. 저는 Airmail 3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그걸 씁니다만 굳이 돈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앗! 그릉가요? 감사합니다.
함 써볼게요.
2016年5月31日 14:37 +0900 に Disqusは書き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