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끝나고 밤 11시에 코엑스를 출발해 장장 1시간 40분에 걸쳐 중계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25km. 제법 먼 거리이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는 1시간 내외로 주파한다. 하지만 오늘은 8km 쯤 달렸을 때 종아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제대로 고생했다.
오늘은 수차례 종아리에 쥐가 난 후에야 깨달은 사실을 정리한다.
- 여러 번 겪어서인지 쥐가 나기 전에 근육이 긴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때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 더 달리다간 바로 쥐 난다.
- 자전거에서 내려서 쉬어야 하는데 바로 멈추면 안 된다. 자전거에서 내릴 때 한쪽 다리에 체중이 한꺼번에 실리기 때문에 쥐가 날 가능성이 높다.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근육이 긴장을 풀 여유를 준다. 그러고 나서 조심조심 자전거에서 내린다.
- 바로 어딘가에 앉아도 안 된다. 이때도 체중이 실리며 쥐가 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천천히 걷거나 제자리에 잠시 멈춰 있자. 느긋하게 걷다가 편안한 장소를 찾아 앉으면 된다.
- 왼쪽 다리가 간질간질하고 오른쪽 다리는 괜찮은 것 같더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오늘은 왼쪽 다리에 쥐 날 것 같아서 오른쪽 다리로 자전거에서 내리다가 쥐 났다. 한쪽 다리가 이상하다면 다른 쪽 다리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 자리에 앉아서 물과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다리를 주무른다. 5분 이상 푹 쉬어야 한다. 5분은 짧고 10분 이상 쉬는 편이 장기적으론 되려 이득이다.
쥐가 났을 때 아스피린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말이 있다.이 외에도 여러 대처법이 있는데 아스피린과 마찬가지로 실험해본 적이 없다.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하나씩 실험해보련다.
참! 제일 중요한 걸 빼먹을 뻔했다. 추운 날이나 추운 저녁에만 쥐가 나더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날 기온에 맞는 두꺼운 옷을 챙겨 입는 게 제일 중요하다.
Author Details
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중계동이 집이엿나요?
은행사거리에 살죠 ㅎㅎ
오호 ㅋㅋㅋ
왜요? ㅋㅋㅋ
Yoon Nam-goong liked this on Facebook.
가까운동네라서? ㅎㅎ
신혼집과? ㅎㅎ
ㅋㅋ 신혼집은 아딕 구하지도 않앗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