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서 갱신 날짜: 2012년 11월 19일
종이책을 스캔하는 이유
경제적 관점
서재를 가득 채운 종이책은 아름답기까지 하지만 서울처럼 땅값이 만만치 않은 곳에서는 서재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을 임대료로 환산해 계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년에 다시 꺼내 보는 책은 몇 권인가요? 종이책이 주는 만족감이 그만한 가치가 있나요? 사실 임대료라는 관점에서 보면 책은 종이책을 분쇄해 스캔하는데 드는 비용이 훨씬 쌉니다. 적어도 서울에서는 말이죠.
2차 가공의 용이함
아이패드 3로 전자책을 읽으면 바로 스크린샷을 떠서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편합니다. 아니면 줄 친 페이지를 에버노트에 올려서 요약본을 만들기도 쉽습니다.
책 읽기용 기기
스캔한 파일을 읽으려면 태블릿이나 전자책 기기가 필요합니다. 해상도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 크고 해상도가 탁월할수록 책 읽기 좋습니다.
- 뉴아이패드
전자 잉크가 아니어서 장시간 책을 읽으면 눈이 피곤할 수 있지만 컬러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만한 기기가 없습니다. PDF를 잘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많다는 점도 추천 사유입니다. 특히 Good Reader for iPad를 추천합니다. 이 앱은 너무나 기능이 많은데 몇 가지만 꼽아보겠습니다.- 여백 치기
- 밑줄 긋기, 형광펜, 그림 그리기 등의 편집 기능
- 검색
- 화면 고정 (화면 돌리기 등 방지)
- 클라우드 서비스, 공유 폴더, 지메일 등과 연동하기
- Kindle DXG
전자 잉크로 책을 읽으려면 이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아이패드만한 크기이지만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2차 가공을 해야 합니다. 2차 가공에 대해서는 Kindle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를 참고합니다. 그리고 흑백 디스플레이라는 점도 고려합시다.
스캔 방법
종이책을 스캔해 PDF 로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전문 업체에 맡긴다.
- 제단기 등의 장비를 사서 직접 한다.
책을 직접 제단해 스캔해본 적이 없으므로 이 방법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습니다.
스캔 비용
- 전문 업체에 맡기면 책의 크기, 옵션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권당 3천원 내지 4천원이 들어갑니다.
- 장비를 사서 직접 스캔하면 초기 비용이 약 1백만원 정도 듭니다. 일반적으론 A4 용지 이하의 책만 스캔이 가능하므로 그 외의 특수한 서적은 전문 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스캔 옵션
주요 옵션
업체마다 옵션이 다르니 일반적인 것만 정리해봅니다.
- 컬러 스캔
일반적으론 화보집 같이 컬러 스캔이 필요한 경우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 OCR
종이책을 스캔한 책 파일은 단순히 .jpg 파일을 묶은 것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그림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epub과 같은 전자책과 같은 문자 검색이 안 되는데 OCR 기술은 이런 상황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림을 문자로 인식해 PDF 파일에 심기 때문에 검색이 됩니다. 다만 인식률의 한계가 있어 간단한 키워드 검색 정도만 가능합니다.
- 복원
저작권 등의 문제가 있어 스캔이 끝난 종이책은 없앱니다. 하지만 복원 신청을 하면 절단한 종이책을 다시 묶어 보내줍니다. 대신 복원 비용과 배송비를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 - 용지
A4 용지보다 크거나 잡지처럼 광택이 있는 경우에 추가 요금을 받습니다.
권장
- 상용 소프트웨어를 구비했다면
OCR
에는 굳이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Adobe Acrobat X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를 쓰면 수십 권이라도 한번에 OCR을 입힐 수 있습니다. 다만 OCR은 시간 소모적인 작업이므로 밤새 걸어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용지
는 책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스캔 맡기기
간편하게 책 보내기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문할 때 배송지를 스캔 업체로 바로 지정하면 무척 편합니다. 이때 주소와 연락처는 스캔 업체로 지정하되 받는 이는 자신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스캔 업체에서 주문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과정을 요약하면,
-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문한다.
- 배송지는 스캔 업체의 주소로 지정한다.
- 수령인은 자신의 이름으로 기재한다.
- 스캔 업체에 책 스캔을 주문한다.
- 책이 몇 쪽인지는 온라인 서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 책이 몇 쪽인지는 온라인 서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집에 있는 책 보내기
여러 상자에 나눠 책을 보내면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보낼 책이 많으면 큰 상자를 사서 한번에 보내는 편이 좋습니다. 우체국 택배보다는 편의점 택배가 좋습니다. 이유는,
- 더 싸다.
- 퇴근 후에도 보낼 수 있다.
업체 추천
업체 광고를 하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궁금할 부분이기 때문에 소개합니다. 평점은 상대적입니다. \’\’\’하\’\’\’라고 해도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다른 업체와 비교하면 어떻다는 지침 정도입니다. 그리고 \’\’\’상\’\’\’은 좋다는 뜻입니다. 가격이 \’\’\’상\’\’\’이라 하면 가격이 높다는 뜻이 아니고 저렴하다는 뜻입니다.
훈민스캔
훈민스캔은 컬러 스캔이 필요할 때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책 스캔 옵션을 고를 때 신경쓸 부분이 하나 줄기 때문에 애용합니다. 하지만 물량이 밀려 보통 책을 보내고 2주 내지 3주는 기다려야 합니다.
- 시간: 상
- 비용: 중
- 품질: 중
아이북스캔
아트북 등 고품질 스캔이 필요할 때 쓰면 좋습니다. 600 dpi 옵션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와 같은 300 dpi 옵션일지라도 품질에선 앞섭니다.
- 시간: 중
- 비용: 하
- 품질: 상
악어스캔
흑백 텍스트 위주의 책을 스캔하기에 좋습니다. 무척 빨리 처리해줍니다.
- 시간: 상
- 비용: 중
- 품질: 하
셋 다 이용해 봤는데요… 최근엔 서비스 수준이 달라진 것 같더군요. 품질 면에서도 악어스캔-아이북스캔-훈민스캔 순이된 것 같습니다. 훈민은… 요즘 불만이… http://blog.naver.com/soyun159?Redirect=Log&logNo=120191950726
파쇄하고 다시 받는 경우는 잘 모릅니다. 복원해야 할 책을 굳이 스캔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