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69. 서울) CJ 그룹 회장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이미경(50. 서울) CJ 그룹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총괄부장 경기여고 서울대 가정교육학과 이재현(48. 서울) CJ 그룹 회장 경복고 고려대 법학과 김진수(57. 서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경복고 서울대 농경제학과 이관훈(53. 경북 성주)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경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정홍균(48. 서울) CJ(주) 대표이사 부사장 충암고 서울대 식품공학과 임영학(54. 경북 봉화) CJ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부산고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하대중(55. 경남 마산) CJ CGV 대표이사 부사장 경남고 부산대 경제학과 김홍창(54. 경남 남해) CJ투자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 이창근(56. 경기 용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부사장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 강석희(52. 제주) CJ미디어 대표이사 부사장 제주제일고 제주대 증식학과
화장실에 신문이 놓여있길래 집어보니 이런 기사가 있었다. [2008 재계 파워엘리트]CJ그룹.
기사 내용은 영양가 없었지만, 경영진들의 면모는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이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 사이인데, 그들의 학력이 이들 세대의 트렌드를 보여준달까? 예외가 없진 않지만, 대체로 당시 최고의 고등학교와 최고의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다.
나도 경복고를 졸업했지만, 실은 고등학교 배정 신청할 때까지 이런 학교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저 원치 않는 학교로 추첨 받기 싫어서 막연히 지원했을 뿐이다. 소집일에 학교 가는데, 30분쯤 걸리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다가 1시간만에 지하철을 나와 지상의 햇볕을 쬐었다. 그땐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어쨌거나 이젠 경기고, 서울고, 경기고 같은 예전 명문들이 평준화의 영향으로 힘을 잃었다. 앞으로 수십년 뒤엔 저 명단이 ~과학고, ~외고 등으로 가득 찰지도 모르겠다.
별다른 문제 의식이 있었던 건 아니고, 문득 시대의 변화를 느껴서 글을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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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가 명문이라지만 이 명단에는 과도하게 많네요. 역시 학연으로 뭉친 것이겠죠?
과도하게 많다고 하시길래 다시 봤더니 제가 경북고를 경복고로 옮겨 적은 게 있었습니다(밥학과는 도대체 뭔지 -_-). 그래도 경복고는 세 명이니까 많긴 하지요. 어디든 보면 학연의 영향이 크지요. 고등학교 때 교육부 고위 공무원들의 출신 고등학교를 본 적이 있는데, 가물가물하긴 해도 30% ~ 40%가 경복고 출신이었습니다. 다른 부처로 옮기면 경기고 등이 압도적일 때도 있구요. 이제는 외고와 과고 숫자만 해도 꽤 많으니까, 좀더 나눠먹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