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오랜만에 관람한 듯 하다. 지난 금요일, 회사에서 가까운 압구정 CGV에 갔다. 이곳에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스크린이 작긴 했지만, 수용 인원이 많지 않아서 불편하진 않았다.
연기자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역시 미셸 파이퍼와 로버트 드 니로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미셸 파이퍼는 악독한 마녀 역할을 너무나 잘 해냈고(이것도 칭찬인가?), 로버트 드 니로는 변태 해적 선장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오히려 두 남녀 주인공이 밋밋했고, 조연들의 연기가 좋았다.
영화 상영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즐거운 오락 영화, 가족 영화로써 갖춰야 할 건 다 갖췄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에피소드가 계속 이어진다. 웃음을 유발하는 대목이 많으니, 폭력적인 액션 영화를 보기 싫지만 머리 싸매고 영화 보기도 싫을 때 딱 좋은 영화다.
저녁 8시 상영이었지만, 꼬마 여섯이 함께 극장에 왔다. 어떤 대목에선 이 아이들 웃음 소리만 들렸는데, 역시 아이가 좀더 웃음이 많고 클수록 웃음이 주는 것 같다. 그 아이들이 한껏 웃었으니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즐겨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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