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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chet이라는 단어가 있다. 톱니바퀴가 역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 또는 역회전이 안 되도록 고안된 톱니바퀴를 말한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다면, 낚시 바늘에 있는 돌기 바늘(미늘)을 생각하면 되는데, 이것은 바늘을 문 고기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거꾸로 갈 수 없는 특징 때문에, ratchet은 꾸준한 상승[하강]을 의미하는 동사와 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 ratchet (동) 서서히 올리다[오르다] (up) 서서히 내리다(down)
  European car importers ratchet prices up as euro climbs.
  유럽차 수입상들은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을 서서히 올리기 시작했다.
• ratchet (명) 꾸준한 상승[하강] The gold market was in a slow upward ratchet of the price.
  금시장에서 금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ratchet의 이런 의미로 인해, ratchet effect라는 경제용어도 등장했다. 우리말로는 관성효과 또는 래칫효과라고 하는데, 소득이 높을 때에 했던 소비행태가 소득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변하지 않고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한번 명품을 써 본 사람이라면 선뜻 정교함이나 세렴되지 않은 일반 상품에 좀체로 눈이 가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관성효과는 여러 분야에서도 사용되는 말인데, 비대해진 대기업이나 정부단체 등에서 몸집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인원감축 등을 진행하지만 필요에 의해 한 번 부풀려진 조직은 축소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도 바로 관성효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