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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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March 12, 2007

사회, 직장이든 학교든 간에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방심할 틈이 없다. 즐거움, 유쾌함, 슬픔, 짜증, 분노, 감정이 밀려들었다 나가기를 반복한다. 역할 모델이 필요하다며 어버지를 무시하는 딸, 능력 있는 남자를 원하는 아내 사이에 기죽어 살던 가장조차도 삶의 마지막 순간엔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했다. (영화 American Beuty) 시간이 지나면 오래 전 분노 따위는 흔적조차 남지 않고, 아름다움만 남는다. 망각이 달콤하다면 이런 의미일 것이다.

선의를 베풀어 비수를 맞는다고 해도, 상처를 달래고 다시 호의를 건넬 수 있는 것도 망각과 용서의 힘 덕분이다. 이 순간 불쾌한 뒷맛이 입 안에 감돌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단맛만 떠오르겠지. 제멋에 겨워 사는 이에게 내 삶을 내주고 휘둘려서야 되겠는가. 맛봐야 할 감미로움이 주변에 널렸다. 틀어박혀 좌절감만 되씹고 있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샤워나 하고 생산적인 일에 매진하자. 수첩을 열고 오랫동안 신경쓰지 못한 일을 찾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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