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상
비트겐슈타인이 그림 이론을 착상할 무렵의 이야기가 다음에 제시된다. 그림이 실재를 재현하는 기능을 갖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트겐슈타인 이전의 사람들은 언어가 실재를 묘사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뿐,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가 실재에 관한 하나의 그림이라는 관념이 그에게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나에게 말해 주었다. 그는 동쪽 입구의 참호 속에서 자동차 사고에 관한 가능한 사건 장면을 묘사하는 도식적인 그림이 있는 잡지를 읽고 있었다. 여기에서 그 그림은 하나의 명제와 같은 역할 즉 가능한 사태에 관한 하나의 기술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약전, 폰 리히트 (G.G. von Wright)
실재와 언어
기본 개념
언어는 명제들의 총체, 즉 언어의 요소를 모아놓은 것이다. 이것은 러셀의 아이디어이지만, 비트겐슈타인은 다소 다르게 해석한다. 러셀은 이름과 대상이 기본 요소로 생각했지만, 비트겐슈타인은 Fact를 기본 요소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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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명제 – 요소명제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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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 분자 사실 – 원자 사실(state of affairs, atomic fact) – 대상
예제
우선 이해하기 쉽게 상식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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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명제:
이재환은 까만 안경을 끼고 청바지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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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명제
이재환은 까만 안경을 끼고 있다. (이재환과 안경의 관계)
그리고 (접속사)
이재환은 청바지를 입고 있다. (이재환과 청바지의 관계)
왜 이름이 아닌 원자사실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가?
단어의 의미는 문장 안에서 결정된다.
라는 프레게의 문맥 의미을 가져와서 러셀의 견해를 피해가려고 한다. 러셀의 견해를 받아들이면 수없이 많은 대상과 이름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러셀은 이재환은 까만 안경을 끼고 있다.
를 까만 안경을 끼고 있는 이재환이라는 대상으로 이해한다. 반대로 비트겐슈타인은 이재환이 까만 안경을 끼고 있다는 사실을 본다. 까만 안경을 낀 장면과 바지를 입은 그림이 합쳐지면 이재환은 까만 안경을 끼고 청바지를 입고 있다
라는 사실이 나온다.
악보와 악기
하나의 악보는 바이올린, 피아노 등으로 연주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세계와 언어의 구성 요소 간에 일대일 대응관계가 성립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름은 reference를 갖고 명제는 sense를 갖는다.
이름은 대상을 지시한다.
: 러셀, 프레게의 견해와 일부 일치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이름만 대상을 지시한다고 말한다. 오직 문장만이 T/F 값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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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게는 문장에 대응하는 reference가 있다고 했다. 물론 비트겐슈타인은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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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문장은 지시체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문장에 대응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은 문장은 절대로 대상을 내포하는 기능을 갖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러셀의 경우, 문장이 False이면 그에 대응하는 모든 대상이 존재한다고 인정해야 했다. 비트겐슈타인의 경우에는 단순히 문장에 일대일로 대응하는 사실이 없으면 문장이 False라고 본다. 어떠한 대상이 있다고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반드시 문장이 현실 세계(real world)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장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세상에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황금산이 있다.
라고 했을 때, 현실 세계에 없더라도 우리가 황금산을 상상할 수 있으므로 문장은 True가 될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원자사실이나 분자사실이 실제로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그는 논리학자로서 논리적 가능성에만 주의를 기울였다. 그림 이론대로라면 러셀과 프레게와 다르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인정해야 할 부담이 사라진다.
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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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진 명제: 항상 참, certai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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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혹은 거짓: bipolarity, pos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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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명제: 항상 거짓, impossib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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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seless: 항진 명제 호은 모순 명제 (수학, 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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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ingful: T/F 값을 가지는 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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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esical: (윤리학, 미학)
오타발견: 입루일치, 내퐈
수업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 ㅎㅎㅎ ;;;;
예리하군. 오타 수정했어. ^^
우리 숙제 제목이 모야?
러셀 vs 프레게의 비교인가???
모지? -.-a
굳이 말하자면 프레게 vs. 러셀, 당신은 누구의 편인가? 쯤. 주말에 써야 되는데, 약간 귀찮네. ^^
이거 한장이나 두장 쓰는거 맞지?
한장 반정도 썼넹.
몇시간 계속보니 수업때 들은것들이 한방에 정리가 되더라. ㅋ
응. 한 장이면 충분하고, 많아도 두 장 이내로 쓰라고 했어. 난 주말에 실컷 잠만 자다가 이제 쓸 준비하고 있어. 이것 참, 시험이 끝나고 나태해져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