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의 일환으로 환자에게 그림 그리기나 색소폰 연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내겐 예술적 재능이 부족하다. 만화를 그려보겠다고 구입한 값비싼 독일제 만년필은 먼지를 뒤짚어 쓴 채 방 구석 어딘가에 놓여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붓이나 색소폰 대신 펜을 든다. 회사 상사가 제 아무리 몹쓸 짓을 하더라도 일단 그 사건을 글로 써내리고 나면 분노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는다.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평소보다 2, 3배나 많이 글을 쓴다.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환자에게 그림 그리기나 색소폰 연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내겐 예술적 재능이 부족하다. 만화를 그려보겠다고 구입한 값비싼 독일제 만년필은 먼지를 뒤짚어 쓴 채 방 구석 어딘가에 놓여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붓이나 색소폰 대신 펜을 든다. 회사 상사가 제 아무리 몹쓸 짓을 하더라도 일단 그 사건을 글로 써내리고 나면 분노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는다.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평소보다 2, 3배나 많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