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나초보씨를 각고의 노력 끝에 초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나초보씨의 C#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경험담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나초보씨의 출연료가 비싸기 때문에 호응이 없으면 연재가 폐지될지도 모릅니다. 제작자가 변덕쟁이라 폐지될지도 모르구요.
수년째 불경기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나초보씨는 BigCompany에 프로그래머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항간에는 쟁쟁한 경력자를 물리친 나초보씨의 아버지가 BigCompany 대주주 중 한명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글쎄요,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찌됐든 입사 첫날 나초보씨는 신입사원답게 졸업선물로 받은 정장을 빼입고, BigCompany 기술연구소에 출근합니다. 한겨울이라 제법 출근길 바람은 쌀쌀맞고,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BigCompany 기술연구소의 소장 나소장씨를 찾아갑니다.
소장실에 들어서니 나소장씨는 바쁜듯 고개를 숙이고 책상 위에 놓은 수많은 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어색하게 문 앞에 서 있는 나초보씨.
저……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주의를 환기시키려 해봅니다. 다행히 나소장씨는 언짢은 기색없이 고개를 듭니다.
아, 들어와서 앉아요. 조금 바빠서.
간단하게 서로 소개를 마치고 나니 소장은 나초보씨에게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입사 면접 때 들었겠지만, 우리 회사는 주로 C#을 사용합니다. 나초보씨는 대학에서 주로 C++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초보씨가 회사업무를 파악하고, C#에 익숙해질 수 있게 간단한 프로젝트를 맡겨보려 합니다. 나초보씨에게 좀더 공부할 시간을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BigCompany는 이름과는 달리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말입니다. 대신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치면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겁니다.
Famous University에서 Computer Science를 전공한 나초보씨입니다만, C#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첫날부터 상사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는 없었습니다. 신입사원답게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나초보씨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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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빠르군요.
직장생활 한지도 십년이 넘었군요.
to sukwoo: 직장생활에 있어서 엄청난 내공을 보유하고 계시겠네요. 저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되서……
기대됩니다. 나초보씨의 활약이.. ^^
멋지십니다.
글쓰시는 능력을 보니 나중에 부업은 하나 확실히 갖으시겠는데요.
그럴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게을러서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