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산책과 더불어 구매한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를 읽었다. 두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으니 소프트웨어의 역사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느낌이었다. 컴퓨팅의 역사 따위를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첫째, 내가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를 읽는 이유는 사람들이 불멸의 이순신을 시청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즐겁다. 뭔가를 성취해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만큼 흥미진진한 일이 또 있을까? 공학자의 삶이란 따분하고 흥미진진함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창의력과 의지가 가져온 변화를 우리 주변에서 직접 볼 수 있기에 오히려 더 즐겁다.
둘째, 실질적인 이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사를 알면 현재의 기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사게 된 동기였다. 최근 들어 Microsoft Solution Framework. Extreme Programming, 그리고 CMM 등을 진지하게 공부하면서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다. 각각의 기법들이 각 방법론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이해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발전 역사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문맥파악이 어려웠던 것이었다. 현대 소프트웨어 공학을 이해하려면 그 발전의 역사를 아는 것은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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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학부때 배운게 샤아아악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워낙 잘까먹어서리…. 책보면 기억나고 바로 다시 까먹고. ㅋ
이 책에서 제공하는 쓸만한 자료(Url)도 도움이 됩니다. 생각날 때 책을 다시 펴서 소개해 준 자료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