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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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January 23, 2005

지난 금요일에 연봉 협상을 했다. 회사에서 일한 지 이제 9개월이 막 넘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동안 평가 면에서도 계속 상위권이었고, 큰 프로젝트 몇 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중 하나는 수익이 가장 많이 나는 서비스 중 하나(1위 아니면 2위)가 되었다. 회사 차원에서도 작년에 매출과 수익이 70% 이상씩 증가했다. 또한 첫해의 연봉이 거의 최저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정말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을 제시 받았다. 기술본부장은 상당한 연봉 기준을 위에 제시했었다고 하는데, 이사진이 모두 잘라버렸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여러 팀에서 작년에 성과가 대단했던 사람들 모두가 이런 식의 대우를 받았다. 나 자신만 이런 대우를 받았다면, 내 자신의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봤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하튼 5월이면 전직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직 가능한 회사를 알아볼 참이다. 내가 그동안 처리한 일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업무인수인계를 하려면 최소한 한달 이상 전에 회사에 전직을 통보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좀더 내가 맘껏 능력을 발휘하고, 회사 측에서도 나라는 사람의 재능을 맘껏 활용하고 그만큼의 대우를 해 주는 상황이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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