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에서 블로그를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1인 미디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국쪽 블로그에 자주 간다. 미국쪽 엔지니어들의 블로그는 매우 전문적이고, 토론이 활발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한국과 미국의 블로그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 쪽에 있는 블로그는 대부분 한 블로그를 공동 관리자(저자)가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ttp://blog.naver.com/kaistizen 에서는 나만이 이 곳을 운영하는 주체다. 하지만 Blogger.com 등에서는 한 블로그에 나와 내 동료들이 각자의 공간을 갖고, 포스팅을 할 수 있다.
즉, 블로그가 ‘1인 미디어’의 한계를 벗어나서, 커뮤니케이션과 토론의 장으로 옮겨갔다는 뜻이다. 미국 쪽에서는 점점 까페와 같은 커뮤니티의 힘이 약해지고, 블로그 간의 약하게 연결된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지는 느낌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자기 조직적인 문화의 힘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