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제2의 기계 시대

제2의 기계 시대10점
에릭 브린욜프슨 & 앤드루 맥아피 지음, 이한음 옮김/청림출판

제2의 기계 시대에서 저자는 정보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산업시대의 증기기관과 내연기관만큼이나 보편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세상을 더 바꿨다”고 장하준 교수가 주장했던 게 5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말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둘 다 옳다. 기술이 성숙하고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는 조직 및 제도가 이를 따라잡는데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초입부에서는 정보기술은 미래를 약속하는 듯 보이지만 기대에 걸맞는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떠할 것인가? 저자는 정보 기술에 힘입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 거대한 변화에 휩쓸린다고 예측한다. 레이 커즈와일처럼 급진적인 미래를 예고하진 않지만 우리가 걱정하고 미리 대비해야 할만큼은 충분히 거대한 변화이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스스로 준비하고 제도적 젼화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태자는 주장이 인상적이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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