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요령 몇가지

오늘 다른 사람이 종이에 쓴 글을 워드 파일에 옮기는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예전부터 글쓰기에 관해 생각해오던 몇가지 사항이 다시금 떠올랐다. 고등학교 후배도 내 블로그에 와주니, 논술에 참고하면 좋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자신없는 누구라도 앞으로 서술하는 것에 유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글쓰기를 할 때, ‘생각됩니다.’ 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책임한 표현이 될 수 있다. 여러분의 의견임에도 마치 다른 사람의 생각인 것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표현은 제시한 의견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논술과 같이 자기 주장이 실리는 글을 읽다보면, ‘것입니다’로 끝나는 문장을 많이 볼 수 있다. 여러분은 일반적인 문장에서는 ‘습니다.’ 정도로 끝맺음을 하는 것이 좋다. ‘것입니다.’ 등은 강조해야 할 문장에 쓰여야 제격이다. ‘것입니다.’ 또는 ‘것이다.’ 등의 문장을 남발하다보면, 정작 강조해야 할 문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되는 법이다.

위와 같은 문제들은 어찌보면 지엽적인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문장의 길이다. ‘~하고,’, ‘~하며’ 또는 ‘~이므로’ 등으로 글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3~5줄짜리 문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여러분의 글에서 이같은 문장이 다수 존재한다면, 글쓰는 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문장이 길어지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중간에 잠시 호흡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끝부분을 읽을 무렵에는 앞부분의 내용을 잊어먹을 수 있다. 글쓰는 이도 별다를 바 없는데, 실제로 긴 문장을 몇개 골라서 읽어보면 어떤 뜻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어법이 안 맞는다던가, 원래 의도와는 다른 뜻을 전달하고 있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일단 생각나는 세가지 주의 사항만 서술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조언하겠다. 여러분 중에 글쓰기 공부를 하기 위해 문법 등을 장황하게 서술한 책을 읽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글을 보다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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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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