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도메인 관리도구 간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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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December 20, 2016

지난해부터 DNS Ever의 서비스에 만족하며 살아왔다. 돈 한푼 안 들이고 손 쉽게 DNS를 관리할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한다. 그 흔한 애드센스도 없고, 어떻게 먹고 사려는 걸까? 그러던 서비스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두 차례나 DDOS 공격을 받아 잠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처음엔 하루 정도 블로그에 접속이 안 된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지라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사고가 한번 더 나니 최소한의 조치는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네임서버 이중화에 관련된 글이 올블로그를 통해 널리 퍼져서, 조언을 따르기만 하면 됐다.

관련 글을 서너 편 읽었는데 내용 상 큰 차이는 없었다. 내가 참고로 본 글은 다음과 같다.

DNS Tools.NET

라디오키즈님은 DNS Tools를 선택하셨다. 다른 곳까지 비교하기도 귀찮은지라 바로 가입해서 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하지만 DNS Tools 나름의 장점도 있으니, 내 선택과 상관 없이 간단히 장단점을 적어본다.

장점부터 말해볼까? 한국 사이트라 영어에 약한 사람이 쓰기에 좋다. DNS Ever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적응하기도 쉽다.

반면 사소한 문제도 있다. 첫째, 가입 신청할 때 파이어폭스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띄워야 했다. 방송사 VOD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은행 사이트에 접속할 때에나 익스플로러를 사람인지라, 파이어폭스를 지원 못하는 서비스는 아무래도 귀찮다. 둘째, 가입 절차가 복잡하다. 한국의 서비스는 대체로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집 주소 등을 요구한다.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간신히 다 적어 넣었다.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은 마당에 해지하려고 해도 해지 메뉴는 안 보인다. 셋째, 메일 서버(MX)를 설정할 때 호스트 이름 대신 IP 주소를 넣어달라고 한다. 8개나 되는 주소를 하나하나 찾아서 입력하긴 싫었다. 그런 건 알아서 해주면 안 되겠니?

Every DNS

계속되는 DNSEver의 서비스 중단. 대체 DNS 서버를 갖춰 봅시다!에 언급된 Every DNS부터 사용해봤다. 아이디, 암호, 이메일 주소만 적으면 되었기에 순식간에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뭔가 기능이 빠져 있었다. 뒤늦게 글로 정리하려 하니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쨌거나 별수없이 해지했는데, DNS Tools와는 달리 메뉴를 찾아서 해지하는 데 불과 30초도 안 걸렸다.

Free DNS

결국 Free DNS를 백업용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역시 해외 사이트라 가입하는데 10초면 충분했다. DNS Ever와 비교하면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못했지만, 이미 도메인 설정에 익숙해진 터라 큰 문제는 아니었다. DNS Ever에 설정해놓은 값을 그대로 옮겨 쓰기만 하면 됐다.

Free DNS의 서비스는 다른 곳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서브 도메인을 공유하고, 또 공유 받을 수 있다. 내가 andromedarabbit.net 도메인을 공개하면, 누구나 xxxxx.andromedarabbit.net 등의 도메인을 쓸 수 있다. DNS Ever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을 공개 놓아서 사용자의 편익을 도모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가진 도메인을 공유할 수는 없다. 사용자가 30만명 가까이 되다 보니 공개된 도메인도 많다. 자신이 보유한 도메인이 없다면 공개되어 있는 서브 도메인을 써도 좋을 성 싶다.

헉! 이중화하다가 실수하는 바람에 한동안 블로그에 접속하려고 하면 동아리 서버로 연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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