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낚시?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 세상에 올라온 오늘 기사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윈도 100% 호환 국산OS 내년 3월 출시’ 공언.

티맥스소프트의 관계 회사인 티맥스코어 측의 발표라고 하는데, 요지는 WIN32 API와 POSIX API를 지원하는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이와 함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겠다는 말이다. 운영체제 커널은 독자 개발한다고 한다.

티맥스코어 측에선 기술적 문제는 거의 해결했다고 말한 듯 한데, 사실 의문이다. 티맥스코어는 아니지만 티맥스소프트에 동아리 선배도 있고, 색 안경 끼고 보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의문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른 문제는 차지하고, 무엇보다 운영체제를 개발할 인력이 한국에 남아있단 말인가? 물론 엄청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긴 하지만, 운영체제를 개발할만큼 인력이 많은지, 그리고 그만한 인력을 티맥스코어에서 충분히 확보했는지 의문이다. 단순히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만드는 정도는 이해하는데, 일반 PC용 운영체제는 낚시일 듯 하다.

내가 뭘 모르고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두고 볼 일이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This Post Has 10 Comments

  1. 운영체제가 운영체제가 떡하니 만들어졌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 위에서 잘 돈다고 검증된 라이브러리, 디버거 등등이 모두 있어야할텐데요 -_-;;

    + wine 팀이 10년 넘게 못 따라간 Windows API 100%지원을 어찌 따라간건지는 무척 궁굼하네요;

  2. 위 rein님 말씀에 동의. OS는 커널만 덜렁 있다고 될 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3. 저도 티맥스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습니다. 100% 호환이라니… 이 업계에 종사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100% 호환을 말하는걸 믿을 수가 없네요.

  4. 진짜 전략이 뭔지 궁금하네요. 설마 진짜로 운영체제 시장을 넘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상당한 수준이어야 할텐데요. 오피스도 내놓겠다는 이야기까지 있으니 보통 큰 규모가 아닌데, 도대체 얼마나 해놓았길래 저렇게 자신있게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에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죠.

  5. 비스타도 XP의 시장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OS를 출시하며 “3년 이내에 개인이 사용하는 PC에서 MS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라는 호언장담은 … 글쎄요.

  6. 마케팅이니까 호언장담은 할 법 하지만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7. 보통 티맥스의 전략이 기존의 제품을 100% 대체 하는 제품을 만들어 그 시장을 노리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티맥스 제품들 뭐 DB같은걸 보면 실제로 오라클을 사용한 시스템에 호환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티맥스에서 흘려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다양한 부분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더군요;

  8. 티맥스 제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한 다른 제품들을 보면 호환이 되긴 하는데, 막상 써보면 상당히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호환 기능이 있으면 좋긴 한데, 어느 정도 장벽을 낮추는 수준에 불과하거든요. 이렇게 대놓고 큰 소리 치려면 진짜 뭔가 특별한 장점이 있어야지 안 그러면, 그저그런 대용품 정도가 될 테지요. 그런 면에선 아무래도 걱정되네요.

    그리고 댓글이 달리면서 조금 어긋난 듯 한데, 제대로 된 제품을 개발할만한 인력이 있는지부터 의심스러워서요.

  9. 호황은 되지만 버그가 너무 많은것? ㅎㅎ
    티맥스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데에는 전혀 이의를 달지 않지만, OS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너무 많이 필요하지. 엄청난 사용자 피드백없이 저렇게 먼저 말하기 힘들지 않을까.

  10. 야근이 너무 잦다는 점과 1인당 매출액 또는 1인당 순이익이 적은 편이라는 것도 단점이지. 야근과 버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있었나 갑자기 궁금해지네. 나중에 찾아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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