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월드 리포트 제103호

  • Post author:
  • Post category:
  • Post comments:0 Comments
  • Post last modified:February 24, 2004

http://www.seri.org 에서 구한 월드리포트 제103호는 34회 다보스 포럼 결산을 다루고 있다. 지하철로 퇴근하는 길에 읽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고용증가 없는 회복세에 대한 우려 지속’
미국의 경제회복에 힘 입어서 세계 경제의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생산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증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호경기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많았다. 그 효과가 지금와서 이같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인한 결과냐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런 현상이 고착화될 것 같다. 다포스 포럼에서도 지적된 바지만, 국제 아웃소싱 기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한 이유다. 여기에 소위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이 더해지면, 결과는 예측 가능하다.

아마도 몇몇 사람은 산업의 해외 이전은 저부가 가치 산업 위주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적은 현 상황에서만 부분적으로 옳을 뿐이다. 실제로 독일 등 노동 시장이 유연하지 못하고, 각종 규제가 많은 국가의 기업은 해외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더군다나 노동 집약적인 산업만을 이전하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사무, 회계, R&D등 부문까지 이전하기 시작했다.

BRICs의 속한 국가에는 인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고급 인력까지 충분하다. 그러므로 서비스 부문의 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가 생각하는 사업 위협 요소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CEO들은 사업위협 요소를 다음과 같은 순위로 꼽았다.

과도한 규제 > 환율불안 > 디플레이션 > 핵심인력 손실 > 국제테러 > 명예훼손 위협 > 자본비용  > 신기술  > 기업지배구조

여기서 앞의 세 개는 외부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제외하고 ‘핵심 인력 손실’을 가장 큰 위협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에 감명받았다. 몇몇 기업의 경우는 제외하고, 한국에서 인력 관리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곳이 몇 군데나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고, 또한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정리해서 적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오늘은 이만 글을 줄인다.

 

Author Details
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