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와 인간의 도덕성

과학자들이 현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구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보편적 도덕률에 대한 이해이다. 유전자는 이기적이지만은 않다. 최소한 그렇게 보인다. 대신 인간은 공정성, 동정심 그리고 애착에 대한 깊은 본능을 소유하고 있다.

출처: 기독교의 신에 대한 신경과학의 도전

종교와 무신론 논쟁에 신경학 연구 성과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글인데, 아쉬운 대목이 있다. 유전자는 이기적이지만은 않다라고 한 후에 대신 인간은 공정성, 동정심 그리고 애착에 대한 깊은 본능을 소유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리차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누누이 강조했듯, 유전자 수준의 이기성이란 건 어디까지나 비유이다. 유전자가 이기적이라 함은 간단히 말해 개체의 생존보단 유전자의 생존을 주목해야 한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 대목에서 문제는 유전자의 이기성과 인간의 도덕성을 대조했다는 점이다. 유전자가 이기적이더라도 개체나 종은 도덕성을 가질 수 있다. 그게 유전자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면 말이다.

최 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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