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통장과 타행 자동 이체 수수료

이젠 정말 월급쟁이가 됐으니 기술 공부와 재테크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고, MONETA 같은 웹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며칠 전 MONETA 게시판을 헤집고 다니다가 월급 통장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CMA나 펀드에 대해선 1,2 주 정도 더 공부할 참이지만, 월급 통장은 당장 알아둬야 할 주제였다. 일주일만 있으면 또 월급이 나올 테니 말이다.

시티 은행 같은 외국계 금융 회사가 좋은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입지가 넓어지는 상황이다. 타행 ATM을 이용해서 돈을 뽑더라도 일정 횟수 내에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 뱅킹 수수료는 횟수에 상관 없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도 있다. 재테크 사이트에 가보면 안 나오는 은행이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나는 회사 측의 권유로 이번에 하나 은행에서 하나 부자되는 월급 통장을 개설했다. 이 상품은 월 10회에서 15회 가량 하나 은행 ATM을 사용한 현금 인출 거래나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한 타행 이체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시티 은행처럼 타행 ATM 사용시에도 수수료를 면제해주면 좋겠지만, 집이나 회사 주변에 하나 은행 ATM이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들 조심하세요. 그냥 수동 인터넷 이체가 아니라 자동 이체는 수수료 붙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헉, 정말? 곧바로 하나 은행 웹 사이트에 들어가 하나 부자되는 월급 통장은 어떤가 살펴봤다. 그러나 타행 자동 이체를 별도로 언급한 부분이 없어서 질문 코너에 글을 올렸다. 그러고 나서 이틀이 지났다. 한참 코딩 중일 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하나 은행 직원이었다. 은행 직원이 말하길 원래는 타행 자동 이체엔 수수료가 붙었는데, 지난 달부터 면제해주게 됐다는 것이다. 수수료 면제 횟수만 남아 있으면 상관 없다고 한다.

역시 금융 상품은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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