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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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May 15, 2006

이번 에 대해 포스팅하기도 하고, MSN 메신저의 대화명을 새로 써 넣었다. 이런 행동의 이면에는 고통스런 상황을 누군가 이해해주기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이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자신의 나약함이나 치부를 내보이는 행동 같아서 망설여질 때도 있다. 며칠 전에도 모든 것을 내 마음 속에 묻어둘까 하루종일 고민했었다.

결국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글로 쓰게 됐지만, 이틀 동안 비공개 상태로 놔두었다. 언젠가는 잊혀질 일인데 굳이 누군가에게 나의 힘든 상황을 알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글을 공개한 후로 여러 사람이 무슨 일인지 물어봐주고, 공감해주니 정말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현 상황이 갑자기 좋아질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1.5개월을 참아가는데는 충분히 힘이 될 것 같다.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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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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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17 years ago

힘내라…. ;; =)

최재훈
17 years ago

땡큐. 그나저나 연봉협상 할 때 분명히 업무인수인계만 하겠다고 합의 봤는데, 개발할 사람 없다고 새로운 업무를 맡기더라. 나밖에 웹서비스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다나. 그럼 진작에 잘해주던가. 하하.

피해자가 아닌 관전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니까 재밌어. 이것도 다 감정을 추스렸기 때문에 가능한거지.

아, 원고는 잘 마무리됐어? 기대하고 있다구.